[정의]

조선 중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문인.

[개설]

창녕 성씨(昌寧成氏)는 고려 중엽 때 향직의 호장을 역임한 성인보(成仁輔)를 시조로 받들고 있으며, 손자 성공필(成公弼)·성한필(成漢弼) 대에서 크게 두 계통으로 갈라져 6세에 내려와 성기(成紀)를 파조로 하는 판서공파(判書公派)를 포함하여 13파로 분파되어 세계를 이어왔는데, 신녕 고을에 입향한 성오원(成五元)은 판서공파이다.

[가계]

성덕룡(成德龍)의 본관은 창녕, 자는 문약(文躍)이며, 1519년 4월 9일에 태어나 1600년 8월 10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조는 성세명(成世明), 증조는 성달문(成達文), 조부는 성욱(成旭)이다. 아버지는 충순위(忠順衛) 성오원(成五元)이니 신녕 입향조이며, 어머니는 나주 정씨(羅州丁氏)이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문소 김씨(聞韶金氏)로 김치해(金致海)의 딸이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니 아들은 판관(判官) 성훈(成勳)과 참봉(參奉) 성적(成績), 사위는 화산군(花山君) 권응수(權應銖)이다.

[활동 사항]

성덕룡의 벼슬은 예조참의(禮曹參議)로 자연 속에 은둔하면서 학문이 정심(精深)함에 나아갔다. 그 집을 편액하기를 ‘망학(望鶴)’이라 하였는데, 이는 집 가까이 백학산이 있어 깨끗하고 속기가 없어 속세를 벗어난 듯한 기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때에 아들인 성훈에게 권응수의 군막을 쫓도록 명하였다.

[묘소]

성덕룡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오산리 강정동(江亭洞)에 계좌(癸坐)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대천리 대천서원에서 제향하며, 서원 앞에 망학정(望鶴亭)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