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길권(李吉卷)을 시조로 하고, 이숭검(李崇儉)을 파조로 하며, 이성남(李成男)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영천시의 세거 성씨.

[연원]

용인 이씨(龍仁李氏)의 시조는 고려 건국에 공을 세워 구성백(駒城伯) 삼한벽상공신(三韓壁上功臣) 삼중대광(三重大匡) 태사(太師)에 봉해지고, 고려 태조의 부마가 된 이길권이다. 후에 구성(駒城)이 용인(龍仁)으로 개칭되어 용인을 관향으로 삼았으며, 통훈대부(通訓大夫) 마전군수(麻田郡守) 이숭검을 파조로 하는 마전공파(麻田公派)로 파조의 현손인 이성남이 영천 입향조이다.

[입향 경위]

이성남은 1585년(선조 18) 무과에 급제하여 사복(司僕)으로 임진왜란 때에 임금을 의주까지 호송한 공으로 원종공신이 되고, 어모장군(禦侮將軍) 전옥주부(典獄主簿) 금부도사(禁府都事)를 역임하였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어머니를 모시고 고향인 경상북도 선산으로 낙향하였다가 다시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로 이주하였다.

[현황]

입향 이후 인물은 향지(鄕誌)인 『영양지(永陽誌)』를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면, 입향조인 이성남을 비롯하여 부사과(副司果) 이식훈(李寔薰), 무과(武科)에 등제한 이흥발(李興發), 참봉(參奉) 이흥기(李興基), 효우로 향중에 추중된 이원구(李源龜), 참봉(參奉) 이장현(李章鉉)이 있다. 입향조가 터를 잡은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에 세거하였으나 지금은 몇 가구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