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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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出山-金宗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선태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530년 - 「월출산」[김종직],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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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월출산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484-50 |
성격 | 한시 |
작가 | 김종직 |
[정의]
조선 성종 때 문신 김종직이 영암 지역을 순찰하던 중 월출산을 바라보며 지은 한시.
[개설]
「월출산」은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조선 전기 영남학파의 종조(宗祖)인 김종직(金宗直)[1431~1492]이 지은 한시이다. 말년에 전라도 관찰사로 영암 지역을 순찰하던 중 월출산의 정상을 바라보며 일에 치어 오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함과 동시에 가야산(伽倻山)과 흡사함을 보고 고향 생각에 잠긴다는 내용이다. 김종직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수교를 마친 1487년[성종 18]에 전라도 관찰사(全羅道觀察使)로 부임하여 관내 순찰차 전라도 영암에 잠시 머물면서 월출산을 바라보며 읊조린 한시로 추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35권 전라도 영암군 산천(山川) 편에 실려 있다.
[구성]
「월출산」은 7언 절구로 이루어진 한시이다.
[내용]
호등박식고서변(呼燈蒪食苦栖邊)[등불 켜고 자리 걷지 않은 채 밥 먹고 서성대기 괴로워라]/ 월출산두일출광(月出山頭日出光)[달이 산꼭대기에서 뜨고 해가 뜨는구나]/ 염염야운수동혈(捻捻野雲收洞穴)[뭉게뭉게 뜬 구름은 동혈에서 걷히고]/ 능능추골기궁창(稜稜秋骨奇穹蒼)[뾰족뾰족 가을 산은 기이하고 하늘은 푸르구나]/ 부생강반문명구(浮生强半聞名久)[떠도는 인생 반이 넘도록 이름 들은 지 오래이고]/ 절정난반문속망(絶頂難攀問俗忙)[절정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니 세상일 바쁜 탓이라]/ 방불가야진족희(彷佛伽倻眞足喜)[가야산과 닮아서 참으로 기쁘구나]/ 무서마상억오향(無瑞馬上憶吾鄕)[괜시리 말을 타고 고향 생각에 젖노라]
[의의와 평가]
예부터 영암의 월출산은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던 명산으로서 수많은 문인들의 찬탄의 대상이 되어 왔다. 김종직의 한시 「월출산」은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1587~1671]의 시조 「조무요(朝霧謠)」, 정약용(丁若鏞)[1762~1837]의 한시 「누리령」과 함께 직접 오르지는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거나 고향 생각에 잠기는 시편의 유형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