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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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昇平誌 |
영어공식명칭 | 『Seungpyeongji』(Manuscript) |
영어음역 | 『Seungpyeongji』(Manuscript) |
영어공식명칭 | 『Seungpyeongji』(Manuscript)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정규 |
저술 시기/일시 | 1618년 - 『승평지』 저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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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 시기/일시 | 1618년 - 『승평지』 편찬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7년 - 『승평지』 한국은행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기탁 |
소장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1[신림동 산56-1] |
성격 | 읍지 |
저자 | 이수광 |
간행자 | 미상 |
표제 | 승평지 |
[정의]
1618년에 이수광이 편찬한 전라도 순천부의 읍지.
[편찬/간행 경위]
이수광은 『승평지』 끝에 편찬 의도와 방법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수광은 순천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 뿐이고 그마저도 소략한 것을 아쉬워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된 이유는 남아 있는 기록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에 자신이 직접 순천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관찰하며 『동국여지승람』의 미비한 점을 보완한다고 밝혔다. 또한 『승평지』를 통해 순천 지역 백성들의 풍속을 알고 싶은 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승평지』를 간행한다고 하였다. 『승평지』는 『동국여지승람』을 증보하는 성격을 가졌다.
[서지적 상황]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보관 중인 『승평지』는 목판본으로 한국은행에서 기증한 자료이다. 1729년 당시 순천부사인 홍중징에 의해 『신증승평지』라는 이름으로 증보 간행되었다. 『신증승평지』는 이수광의 『승평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광해군 이후 백여 년이 지나는 동안 변동사항을 일정하게 보첨(補添)한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크게 첨가한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간(重刊)의 의미가 크다.
[형태]
『승평지』[한은 393]는 2권 1책으로 책 크기는 세로 32.2㎝, 가로 19.9㎝이다.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며 반엽광곽(半葉匡郭)은 세로 20.9㎝, 가로 16.0㎝이다. 계선이 있고 10행(行) 20자(字)로 작성되어 있다.
[구성/내용]
『승평지』 상권은 정도(程途)·건치(建置)·관원(官員)·진관(鎭管)·파영(把營)·읍호(邑號)·성씨·풍속·형승·산천·토산·화목(花木)·약재·성곽·관방(關防)·봉수·관사·누정(樓亭)·학교·역원(驛院)·사찰·사묘(祠廟)·고적(古跡)·속현(屬縣)·부곡(部曲)·호구·유액(儒額)·무반(武班)·군정(軍丁)·전결·조세·진상·공물·창고·관전(官田)·제언(堤堰)·목장·잡축(雜畜)·어전(魚箭)·염막(鹽幕)·장시(場市)·선척(船隻)·요역(徭役)·공장(工匠)·관속(官屬)·향임(鄕任)·장면(掌面)·서판(書板)·명환(名宦)·인물·우거(寓居)·열녀·사실 등의 항목으로, 하권은 제영·잡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승평지』는 『동국여지승람』의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거나 이후의 변화를 보완하고 있다. 즉, 순천 영역을 서북쪽으로 60리[약 23.56㎞] 정도 넓게 확대하고, 산천조에서 송현·황포·오동도·장군도·장도를 보충하고, 성곽조에서 읍성 내 못을 4곳에서 2곳으로 축소하고, 임진왜란 이후 민생 안정을 위해 변화된 순천 지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여 28개 항목을 추가하였다. 순천에서 부담하는 요역의 내용과 부담, 부과 방법에 대해 정리하였고, 토산이나 약재 등을 서술하면서 조세 수취와 관련된 내용을 기록함으로써 참고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의의와 평가]
『승평지(昇平志)』는 지봉(芝峰) 이수광(李晬光)이 『동국여지승람』의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하여 1618년(광해군 10) 편찬한 순천의 읍지이다. 1600년대 초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후대 읍지 편찬의 저본으로 이용되었다. 1729년(영조 5) 홍중징(洪重徵)[1693~1772]이 간행한 『신증승평지(新增昇平志)』에 영향을 미쳤다.
『승평지』는 전라도 최초의 관찬 읍지이다. 순천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백과사전적 기록을 담고 있으며, 임진왜란을 겪은 후의 상황에서는 쉽게 그 예를 찾기 어려운 지방지이다. 『승평지』는 그 편목이 자세하고 충실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에서도 주목되는 내용이 많다. 17세기 초 가장 빠른 시기에 편찬된 지방지 가운데 하나이고, 그 내용이 충실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순천부사 이수광이 직접 찬간한 『승평지』는 조선 후기에 이루어진 대표적인 읍지로서 그 편찬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