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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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ijipsari Norae |
영어의미역 | Housewife's Song of Hard Lif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집필자 | 김성식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여성들이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부요.
[개설]
봉건 시대 여성들은 봉건 윤리와 고된 노동에 속박되었으며, 시집식구들의 학대와 모함 등에 시달려야 했다. 여성들은 이것을 다양한 형식과 풍부한 서정으로 노래했는데, 그러한 작품들은 ‘시집살이 노래’라는 하나의 방대한 민요군을 형성하고 있다.
시집살이와 관련한 노래들은 특히 긴 밤을 새우며 삼을 삼을 때나 물레질할 때, 베를 짤 때 많이 불렀다. 길쌈은 크게 힘이 들지는 않으나 혼자서 오랜 시간 지루하고 단조롭게 계속하는 일이므로 가사가 서사적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 가창 면에서는 혼자 부르는 독창으로 단순한 선율이 반복되면서 읊조리듯이 부른다. 그런 까닭에 음영(吟詠) 민요라고도 부른다.
[유형]
한국 서사 민요를 대표하는 것이 시집살이 노래이다. 서사 민요란 “일정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나 일정한 사건을 갖춘 이야기, 있을 수 있는 이야기, 또는 여성의 향유물이라고 여겨지는 노래”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여성에 의해 불리는 노래를 말한다.
서사 민요의 소재는 주로 ‘시집살이와 불행한 며느리’, ‘남편의 외도와 아내’, ‘남녀간의 연정과 아내의 죽음’, ‘부정한 여인과 아내’ 등이 등장한다.
남원에서 전해 오는 시집살이 노래에는 「중이 된 며느리(「못다 맬 밭 다 맬라다」)」, 「능금 훔친 며느리」, 「친정어머니 부고 온 이야기(「불과같이 더날에」)」, 「꼬댁각시」, 「진주난봉가」(「남편의 불륜으로 목맨 이야기」), 「첩의 집을 간 본처이야기(「큰어머니 자탄가」)」, 「후실 장가들다 죽은 남편 이야기(「후실장가」)」, 「저주로 죽은 도령이야기(「동래부사원의 아들」)」, 「첫날밤에 아기 낳은 신부이야기(「강실도령」)」, 「형님형님 사촌형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