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창녕(昌寧). 자(字)는 용회(用晦), 호는 회산(檜山). 아버지는 사산감역관(四山監役官) 정세명(丁世明)이며, 어머니는 사의(司議) 김수형(金壽亨)의 딸이다.

[활동사항]

1516년(중종 11)에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고, 1528년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을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전적(承文院典籍)이 되었다. 성균관전적·호조좌랑을 거쳐 1537년 성절사(聖節使)의 서장관(書狀官)이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다.

1540(중종 35)년 경상도도사(慶尙道都事)를 지냈다. 정암(靜菴) 조광조(趙光祖)의 문인으로 학문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스승에게 배운 지치주의유학(至治主義儒學)을 신조로 실천하고자 힘썼다.

그러나 스승과 일파가 참화를 입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학문 연구에 힘쓰며 후학의 교육에 일생을 바쳤다. 효성이 지극하고 우애가 독실하며 학문이 높아 사림의 영수로 추앙되었다.

[저술 및 작품]

『회산문집』3권이 전한다.

[상훈과 추모]

전라북도 남원시 영천서원(寧川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