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갈전지의 청곡사 대웅전 좌측에 위치한 석탑.

[개설]

전체적인 양식에 있어서는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의 일반양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그러나 기단부의 간략화라든지 탑신과 지붕돌[옥개석]이 축소된 점, 그리고 전체적인 조각수법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이르러 청곡사가 중건될 당시 아울러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청곡사에 남아 있는 유물 중에는 가장 시대가 앞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위치]

진주 청곡사 삼층석탑은 청곡사 대웅전 앞에 있지 않고, 그 좌측 약 30m 지점에 따로 떨어져 있다.

[형태]

석탑의 형태는 신라(新羅)의 전형 석탑양식을 모방한 것으로, 이중기단에 삼층으로 형성되어 있다. 기단의 면석에는 양쪽 모서리에서 우주(隅柱)를, 그리고 중앙에는 탱주를 새겨 비교적 간략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상부의 갑석(甲石)은 일부가 파손되었다. 탑신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처리하여 축소되었고, 탑신에는 우주 이외의 별다른 조각은 보이지 않으며 옥개석은 4단의 층급받침을 마련하였다.

[현황]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석재가 많이 닳아 있다.

[의의와 평가]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 머리장식 받침)위에 복발(覆鉢: 엎어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 앙화(仰花: 솟은 연꽃 모양의 장식), 보주(寶珠: 꽃봉오리 모양의 장식) 등이 비교적 잘 남아 있어 상륜부 양식의 변천을 시대별로 고찰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