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에 소나무로 만든 유지짓대를 집안에 세우는 풍습. 유지지는 그 어원을 알 수는 없지만, 일명 유조지(留鳥枝)라고도 한다. 유조지란 새가 머무는 나뭇가지라는 뜻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나오는 사금갑(射琴匣)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진도군에서 전해오는 유지지의 기원설화는 다음과 같다. 예전에 왕이 출타를 하였는데 까마귀가 울어댔다. 이상히 여긴 왕이 까마귀를 따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