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716 |
---|---|
한자 | 合米山城 |
이칭/별칭 | 한미성(韓尾城),동합미 산성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산 24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강원종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89년 - 합미산성 전북 대학교 전라 문화 연구소에서 지표 조사 실시 |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3년 - 합미산성 한서 고대학 연구소에서 조사 실시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7년 - 합미산성 전주 대학교 박물관에서 지표 조사 실시 |
소재지 | 합미산성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산 24 |
성격 | 성곽 유적 |
지정 면적 | 611m[둘레]|4~5m[높이]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 있는 삼국 시대 석성.
[개설]
합미산성은 마이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 능선을 따라 축성된 포곡식의 석성이다. 산성의 평면 형태는 장타원형이며, 둘레는 611m이다. 성벽은 지대가 낮은 서쪽은 편축, 나머지 쪽은 협축하였으며 높이는 약 4~5m이다. 합미산성은 동서, 남북의 사통 팔달한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진안현조에 본래 마령은 백제 마돌현이 있었던 곳이라 하였다. 따라서 합미산성은 백제 마돌현의 치소성의 배후 산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변천]
합미산성의 축성 연대는 백제 시대로 추정되고 있다. 축성법에서도 다듬은 성돌을 ‘品’ 자형으로 쌓고 있는 점은 고대 산성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통일 신라~고려 시대로 보이는 토기편들도 확인되고 있는 점은 백제 이후에도 산성이 경영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위치]
합미산성은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 마을 북서쪽 높이 405m 봉우리 주위에 자리한다. 마령면 소재지에서 북쪽의 강정교를 지나 1㎞ 정도 가다 보면 우측에 산으로 오르는 소로가 나온다. 이 소로를 따라 300여 m 오르면 산 정상부에 이른다. 산성의 서쪽에는 섬진강이 인접하여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으며, 북서쪽에는 진안 부귀면에서 남동류하여 흐르는 세동천이 섬진강과 합류하며, 서쪽에는 진안읍 가림리에서 서류하는 은천천이 섬진강과 합류한다. 산성 아래 섬진강 강변에는 진안읍 연장리와 마령면을 잇는 [구]지방도 49호선이 남북으로 지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89년 전북 대학교 전라 문화 연구소에서 간행한 『진안 지방 문화재 지표 조사 보고서』에서 동합미산성으로 보고되었으며 삼국 시대 토기편 등이 수습되었다. 1960년대 전영래가 조사한 내용을 2003년에 간행한 『전북 고대 산성 조사 보고서』에서는 한미성(韓尾城)으로 보고하였는데 백제 계통의 기와편, 삼족기, 개배 등이 수습되었으며, 통일 신라~고려 시대의 유물도 수습되었다. 2007년 전주 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제작을 위해 실시한 지표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현황]
합미산성의 성곽 시설 중 성문은 북쪽과 남쪽, 동쪽 등 3개소가 추정되고 있다. 서벽 중앙의 대지에는 우물 터가 있다. 성 내부의 동남부는 가장 높은 곳으로 평탄한 대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지대가 낮은 서벽 중앙에도 대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대지에서는 호형 토기·삼족 토기·개배 편 등의 토기류와 내면에 승석흔이 있는 기와 편 등의 삼국 시대 백제 유물 등이 확인된 바 있다. 지금은 산림이 우거져 성 내부 현황은 잘 살펴볼 수 없으나 외형적으로 산 정상부와 능선을 감싸고 있는 포곡식의 산성 형태가 관찰된다.
[의의와 평가]
합미산성이 자리하고 있는 백제 때 마돌현이 자리했었던 곳이며, 섬진강과 그 지류들이 합류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또한 합미산성의 취약 지역에는 자성인 강정리 산성을 축조하여 주변의 감시망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마돌현의 치소 지로 추정되는 평지리 산성이 은천천 남쪽 낮은 산에 자리하고 있어 현치소의 피난 성이자 배후 산성, 그리고 수로를 이용한 교통로의 감시 기능을 도맡았던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