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용정리에 있는 조선 후기 충신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사우.

[개설]

해남 용정사(海南龍井祠)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을 도와 용맹을 떨친 충경공(忠景公) 유형(柳珩)[1566~1615], 수사(水使) 이억기(李億祺)[1561~1597], 충의공(忠毅公) 이유길(李有吉)[?~?], 참의(參議) 이계년(李桂年)[1541~1593] 등 다섯 충신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1712년(숙종 38) 건립한 사우이다. 충무사, 오충사라고도 부른다.

[위치]

해남 용정사는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용정리 용정마을회관 뒤편의 평탄한 지형에 동쪽을 향하고 있다.

[변천]

해남 용정사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을 도와 용맹을 떨친 충경공 유형, 의민공 이억기, 충의공 이유길, 참의공 이계년 등 다섯 충신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712년(숙종 38) 건립하였다. 처음에는 이순신을 배향하여 충무사라 하였다. 1770년(영조 46) 유형을 추가 배향한 이래 1796년(정조 20) 이억기를 추가 배향하였고 민충사로 개칭하였다. 1829년(순조 29) 이유길, 이계년 등 충신을 차례로 추가 배향하고 오충사로 불렀다. 1945년 광복 후에는 용정사로 불렀다. 해남 용정사는 1868년(고종 5) 훼철되었다가 1894년 이문영이 ‘오충신공적비(五忠臣功績碑)’를 세웠고 1901년 단을 설치하였다. 1916년 이후 삼문과 강당이 건립되었다. 1988년 비각을 수리하고 삼문을 개축하였다.

[형태]

해남 용정사에는 오충신공적비와 비각, 강당, 삼문이 있다. 비각은 앞면과 옆면 각 1칸의 맞배지붕이다. 강당은 앞면 4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안에 현판 1개가 있다. 오충신비각에는 오충사(五忠祠)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비의 크기는 높이 150㎝, 너비 59㎝이다. 용정사 사적비는 윤재진이 비문을 지었고 1988년 세웠다. 강당 안에는 1927년 이재량이 지은 오충사중건기가 있다.

[현황]

해남 용정사는 2015년 5월 26일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제16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남 용정사는 조선시대 충신을 배향하는 사우로 충무공 이순신과 관련한 해남 향촌 사회사를 알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