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동해리에 있는 정보화 마을.

[명칭 유래]

김치마을은 행정구역상 해남군 북평면 동해리(東海里)에 있다. 주민들은 마을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특산품인 배추를 가지고 김치 관련 체험 산업을 진행하기로 하였고 2007년에 김치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정보화 마을에 선정되었다. 동해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멀리 바다가 보이고, 마을 방향이 동쪽으로 향하고 있어 동해리라고 하였다. 동해리는 물이 맑아 맛있는 배추가 자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김치마을은 1789년 편찬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 홍해마을로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17세기 이전에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입향조는 밀양박씨로, 제주양씨가 420년 전에 옮겨 와서 밀양박씨의 딸과 결혼하였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본래 영암군 북평시면(北平始面)에 속한 홍해마을이었으나, 1906년 해남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동흥리, 홍해리, 대청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북평면 동해리로 개설되었다.

2005년엔 돌담길과 돌우물, 후박나무 정자, 시원한 전망 등 아름다운 풍광을 지녀 녹색 농촌 마을로 지정되었다. 녹색 농촌 마을로 지정된 이후 마을 뒤 계곡에 수영장이 만들어졌고, 돌우물이 정비되었고, 황토방 민박이 만들어졌으며, 관광객이 증가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절임배추를 판매하며 소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였고, 김치 담그기, 짚신 신고 짚공 차기, 소달구지 썰매 등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07년 행정자치부로부터 해남 김치 정보화 마을로 선정된 이후 김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고, 마을 정보 센터, 농산물 가공 판매 기반을 조성, 홈페이지 등을 구축하는 등 정보화 마을 제반사항을 완비해 갔다. 또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5년부터 물놀이 체험장을 설치하였다.

[자연환경]

해남 김치마을은 마을의 뒤편은 두륜산 기슭이며, 앞으로는 너른 평야가 펼쳐져 있다. 과거에는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으나, 간척 이후 평야로 변화하였다. 두륜산 산기슭에서 흘러오는 물과 동해저수지의 풍수한 수량으로 인해 농사가 잘 되며, 특히 배추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현황]

2010년, 2011년 최우수 정보화 마을에 선정되었고, 2012년, 2013년에는 전라남도 내 정보화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해남 김치마을의 연중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인절미 떡메치기, 김치 담그기 체험 등이 있으며, 계절별로 매실 따기·담그기, 마늘쫑 뽑기 체험, 마늘 캐기 체험을 한다. 여름에는 물놀이 체험, 바지락 캐기 등을 하고, 가을에는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황금고구마 캐기, 감 따기 체험을 하고, 겨울에는 메주 만들기, 메주 띄우기, 장담그기 체험 등을 하고 있다.

물놀이 체험 시설을 완비하고 행복 마을로 지정되어 한옥 민박도 운영하면서 2018년 해남 김치마을을 찾은 사람만 2만 5787명에 달하였다. 마을 주민들의 노력과 김치를 주제로 한 색다른 콘텐츠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견학을 와 배워 가는 사례가 되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대흥사와 미황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