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이함장의 묘소.

[개설]

이함장(李諴長)은 이사관(李士寬)의 다섯째 아들로 자는 여신(如神)이다. 1410년(태종 10)에 태어나 1467년(세조 13)에 사망하였다. 1438년(세종 20)에 문과에 급제하여 『세종실록(世宗實錄)』, 『문종실록(文宗實錄)』 편찬에도 참여하였다. 관직이 예조참판에 이르렀고, 1467년(세조 13)에 선위사(宣慰使)에 임명되었다가 사신을 대접하던 중 안주(安州)에서 사망하였다.

[위치]

광덕로를 따라가다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버스정류장 샛길을 따라 들어가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돌아들어가 직진하면, 구로구 궁동 산10-3번지 능선에 이함장 묘가 있다.

[변천]

정확한 건립 시기를 알 수는 없으나 조선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여겨지며 근래에 문중에서 묘갈을 다시 건립하였다.

[형태]

이함장 묘는 단분 합장으로 묘갈, 문인석 2쌍과 신묘갈, 혼유석, 상석, 장명등을 갖추었다. 묘갈은 규수형이고, 비좌는 근래 다시 건립한 것이다. 비문은 마모가 심하여 판독하기가 어렵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122㎝, 너비 59.5㎝이다.

[금석문]

비문은 마모가 심하여 판독하기 어려우나 다만 전액(篆額)만 ‘예조참판이공묘갈명(禮曹參判李公墓碣銘)’이라 판독 가능하다. 신묘갈의 전면에는 ‘가선대부예조판서전의이공함장지묘배정부인청주이씨부좌(嘉善大夫禮曹判書全義李公諴長之墓配貞夫人淸州李氏祔左)’라 새겨져 있다.

[현황]

전의이씨 문중에서 근래 묘갈을 다시 건립하는 등 관리를 하여 잘 보존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함장 묘는 궁동에 터를 잡고 조선 전기 관료 가계를 이룬 전의이씨 가문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