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0056 |
---|---|
한자 | 新道林洞 |
영어음역 | Sindorim-dong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영철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유래]
신도림동은 도림동에서 새로 갈라져 나온 마을이므로 붙인 이름이다. 도림동은 길[道] 옆에 갈대 종류의 풀이 숲[林]을 이룬 까닭에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고, 마을 뒤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이 마을이 국도에서 돌아앉아 있다고 하여 ‘도야미리’라 하였다가 도림으로 변하였다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 경기도 시흥군 상북면의 도야미리·원지목리 지역으로 1914년 3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따라 경기도 시흥군 북면 도림리가 되었다. 1936년 4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8호에 따라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북면·동면 일부가 경성부에 편입될 때 도림리 중 상도천 오른쪽 기슭 지역은 경성부에 편입되어 도림정이 되고, 상도천 왼쪽 기슭 지역은 경기도 시흥군 동면 도림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8월 13일 대통령령 제159호에 따라 서울특별시의 행정 구역이 확장될 때 영등포구에 편입되었는데 1936년에 먼저 편입된 도림리가 있는 까닭에 신도림리라 하였다. 1950년 3월 15일 서울특별시 조례 제10호인 「서울특별시 동리 명칭 중 개정의 건」이 공포되어 영등포구 신도림동이 되었고, 1975년 10월 1일 서울특별시 조례 제979호와 제981호에 따라 신도림1동과 신도림2동으로 나누어졌다. 1977년 9월 1일 서울특별시 조례 제1181호에 따라 신도림2동이 대림1동과 대림2동으로 개편되었고, 1980년 4월 1일 대통령령 제9630호에 따라 구로구가 영등포구에서 분리 신설되어 구로구 신도림동이 되었다.
[현황]
신도림동은 구로구의 동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47㎢이며, 2016년 6월 30일 현재 총 13,279세대에 38,002명[남자 18,627명, 여자 19,37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과 남쪽으로 구로동, 서쪽으로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양천구 신정동, 북쪽으로 도림천을 사이에 두고 영등포구 문래동과 이웃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경인로 도로변 지금의 동아건설산업주식회사 장비사업소[지금의 신도림동 432번지] 자리에 유정(柳町) 염색공장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신도림동이라는 이름 대신에 유정마을로 더 잘 알려지기도 하였다. 유정마을은 인근에서 인심이 좋은 마을로 알려졌고 특히 참외가 유명했다고 한다.
신도림동은 경인로·서부간선도로·지하철 신도림역·도림천역이 있어 교통 인구가 많고, 안양천과 도림천이 합류하는 저지대는 준공업 지구로 많은 공장이 밀집되어 있다. 1960년대부터 공장 지대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1993년에는 등록된 공장이 333개에 이르렀다. 당시 도림교 건너 경인로 오른쪽에 자리 잡은 한국타이어주식회사, 그 옆의 삼영화학공업주식회사, 한국타이어주식회사 남쪽에 대성연탄(주), 신도림동 남동쪽 경인로 변에 주식회사 종근당의 공장이 대표적이었다.
그동안은 공장이 산재한 까닭에 환경 공해와 관련된 민원이 많았으나 근래에는 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 가는 추세이고 건축 경기의 활성화에 힘입어 주식회사 종근당 터에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등 점차 쾌적한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신도림동에 전해 오는 자연지명으로 원지목리(遠芝牧里), 벌동네, 모랫말다리 등이 있다. 자연마을인 원지목리는 옛날 도림천 근처에서 소와 말을 사육했으므로 붙인 이름이다. 원지목리의 위쪽에 있던 마을을 상원지목, 아래쪽 마을을 하원지목이라고 한다. 도림천은 달리 마장천(馬場川)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풀이 많던 마장천 근처에 말을 기르던 마장(馬場)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조선 초기부터 서울 동쪽 살곶이벌[箭串坪]에 목장을 두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가 없어 전국적으로 많은 마장을 설치하면서 도림천 변에도 마장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벌동네는 조흥화학 부근 벌판에 있던 마을이어서 붙인 이름이고, 모랫말다리는 도림천에 놓인 도림교의 옛 이름이다. 도림천은 지금 대부분 복개되어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