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고창 출신의 의병이자 독립운동가.

[개설]

본관은 장흥(長興)이며, 자는 치범(致範), 호는 죽계(竹溪), 이명(異名)은 고제만(高濟萬)이다. 1860년 8월 20일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월산리 165번지에서 태어났다.

[활동사항]

고치범은 을사늑약에 분개하여 1906년 4월 16일 최익현(崔益鉉) 의진(義陣)에 합류, 태인 의거 때 최제학(崔濟學), 최학령(崔學領) 등의 의사(義士)들과 함께 군사를 모집하고 무기를 준비하며 「창의포고문(倡義布告文)」을 작성하였다. 이후 그는 최익현이 순절하자 임병찬(林炳瓚) 의진에 가담하였다.

1913년 9월 임병찬 의병장이 고종의 밀조(密詔)로 독립의군부(獨立義軍府)를 조직하자 의군부 총무국 종사관(義軍府總務局從事官)으로 임명되어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후 고문으로 병을 얻었다가 1942년 82세로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68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