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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0688
한자 金堤農樂
영어의미역 Gimje Nongak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노대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6년 3월 29일연표보기 - 김제농악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3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김제농악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문화재 지정번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호남 우도농악의 한 지류로서 전해 내려오는 농악.

[개설]

김제농악은 일찍부터 각 마을에서 대동굿의 형태로 농악을 전승해 오다가 좀 더 전문적인 예인 집단에 의한 농악으로 발전하였다. 농악은 농부들이 두레[마을의 공동 작업을 하기 위한 조직]를 짜서 일할 때 치는 음악으로 꽹과리·징·장구·북 등과 같은 타악기를 치며 벌이는 음악을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1996년 3월 29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3호로 지정된 김제농악은 장구가 유달리 돋보이는 특색을 갖고 있다. 다른 지역의 농악과 비교하여 그 내용이나 판굿, 가락 등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다. 현재 김제농악은 박판열 씨 외 1명이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어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발달배경]

김제는 우리나라 수전농업의 기원을 이루며 농경문화의 꽃을 피웠던 도작문화의 요람이자 벼농사의 본고장이다. 이런 기반 위에서 김제농악이 예능적으로 크게 발달한 요인은 증산교(甑山敎)에서 농악을 교서(敎書)에 올리는 등의 포교 수단이 되면서부터였다. 김제농악은 대동굿으로 전승되어 오다가 김도삼, 나도숙, 현관쇠, 백남윤 등에 이르러 좀 더 전문적인 예인 집단 형태의 농악으로 발전하였다.

김제농악에 대하여 전해지는 기록은 많지 않다.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에 작고한 이홍백, 김도삼, 현판쇠, 김문달[중요문화재 제11호], 백남윤 등으로 이어져 온 것 정도이다. 김제농악은 1986년 제1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당당히 장원을 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1988년 국악협회가 주최한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우도농악의 본고장임을 알 수 있게 하였다.

[특징 및 편성]

김제농악대의 구성을 살펴보면 쇠·장구 등을 주된 악기로 사용하며, 큰 북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평야 지역의 두레굿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제농악의 편성은 용당기(龍塘旗), 농기, 영기(令旗), 나팔, 좌상(座上), 중좌상(中座上), 총각좌상, 상쇠, 부쇠, 삼쇠, 징, 설장구, 부장구, 삼장구, 수범구, 부법구, 3법구, 8법구, 대포수, 창부, 구대진사(九大進士), 양반광대, 각시광대, 조리중, 무동(舞童) 한 쌍, 중광대 등이다. 기본적인 가락은 내드림을 비롯하여 인사굿 가락, 느린오채, 풍년굿, 양산도, 느린삼채, 자진삼채, 자진모리, 굿거리 등이다.

당산제(堂山祭), 들당산굿, 샘굿, 당산굿, 마당밟기, 날당산굿 등의 걸궁굿, 만두레라 하기도 하는 기(旗)맞이굿, 망월(望月)굿, 줄굿, 칠월칠석굿, 지심매기굿, 영(令)풀베기, 주당매기, 무제굿, 노젓굿, 기싸움, 술매기굿, 배굿, 보매기굿, 판굿 등에 고사를 지내면서 신(神)을 즐겁게 하는 농악을 연주한다.

[기능보유자]

기능보유자인 이준용은 쇠와 장구 양 부문에 모두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소고와 12발 상모에도 뛰어난 예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준용은 해방 이전부터 농악이 좋아 학교를 그만두면서까지 설장고의 명인 신기남의 제자가 되어 굿판을 따라 다녔다. 이후 백남식의 쇠가락을 전수하여 김도삼과 굿판에서 어우러지기도 했다. 한때는 김문달 집에 일꾼으로 있으면서 전수받는 등 50여 년을 외곬으로 김제농악의 전통을 계승한 산증인이다.

이준용의 농악에 대한 집념은 뜬쇠 50년의 세월 살이 박힌 모양새와 담백(淡白)하면서도 깊은 독특한 음색으로 집약되어 있다. 이러한 열정은 71세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고 문굿 재현(再現)과 후진 양성을 위해 전력하는 모습으로도 알 수 있다. 현재 호남우도풍물김제전수관 설립 고문으로 있으며, 전라북도 지역 초·중·고·대학생 등 후진 양성과 직장 풍물놀이 단체를 지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김제풍물단체 ‘소리뫼’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문헌]
  • 『김제시사』 (김제시사편찬위원회, 1995)
  • 문화재청(http://www.cha.go.kr/)
  • 에두피아(http://newdle.edu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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