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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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Nonmaegi Norae |
영어의미역 | Song of the Rice Paddy |
이칭/별칭 | 「논매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리 |
집필자 | 김기현 |
채록 | 1990년 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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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 1991년 |
채록지 | 김천시 대덕면 광기리 |
성격 | 민요|노동요 |
토리 | 메나리토리 |
기능 구분 | 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가창자/시연자 | 김동이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리에서 논을 매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논매기 소리」는 논의 김을 맬 때 농사일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논매는 소리」라고도 한다. 「논매기 소리」는 모내기할 때만 부른 것이 아니라 다른 때에 부르기도 했다. 또한 아침에 부르는 소리, 점심에 부르는 소리, 저녁에 부르는 소리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금릉민속지』의 551~552쪽에 실려 있다. 이는 김택규가 1990년 초반에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2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동이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논매기 소리」는 분련체 형식을 가지고 있고, 가창 방식은 후렴을 제외한 가사를 선창자가 부르면 이어서 후렴을 후창자가 부르는 선후창 방식을 가진다. 사설 구성 방식은 반복법과 열거법을 주로 사용하며, 노래의 속도는 논매는 상황과 관련하여 달라질 수 있다.
[내용]
호호오 잘도 한다/ 호호오 잘도 한다/ 잘하고 참잘한다/ [선창]서마지기 요논빼미 반달만큼 남았구나/ [후창]저기무슨 반달인고 초생달이 반달이네.
1. 아침에 부르는 소리
[선창]요논빼미 모를심어 잔잎나서 영호로다/ [후창]우리부모 산소등에 솔을심어 정자로다/ [선창]상주함창 공갈못에 연밥따는 저처녀야/ [후창]연밥줄밥 내따줌세 요내말씀 듣고따게.
2. 주먹발로 하니
양대받이로 훔쳐다고 호호오 잘도 한다/ [선창]서울가던 저선비야 우리선부 안오는가/ [후창]오기사 오지만은 칠성판에 실려오네/ [선창]상주함창 넓은들에 쌀로섞은 과와주 묵을수록 맛도좋다/ [선창]서울이라 유다라게 금비둘기 알을 놓네/ [후창]만쟈보고 쥐어보고 못가진게 한이로세.
3. 점심때 부르는 소리
더디도다 더디도다 점심참이 더디도다/ 열두칸 정지에 두니라꼬 더딘가/ 숟가락이나 열닷개 세니라꼬 더딘가/ 더디도다 더디도다.
4. 저녁에 부르는 소리
[선창]오늘해가 다뎄는데 골골마다 연기나네/ [후창]우리님은 어딜가고 저녁할줄 모르는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많은 사람들이 논에 들어가 논을 맬 때 「논매기 소리」를 부르며, 일의 진행 속도에 따라 노래의 속도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현황]
근대화가 이루어지면서 전통적인 농경 방식은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논매기 소리」도 점점 그 전승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김천 지역의 「논매기 소리」는 인접 지역인 상주 지역의 「논매기 소리」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 준다. 따라서 김천시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논매기 소리」는 일정 부분 동일한 권역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