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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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자작나무,소단목(小檀木)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산177-1 |
집필자 | 소현수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물박달나무림 분포지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산 17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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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수목 |
학명 | Betula dahurica Pall.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속씨식물문>쌍떡잎식물강>참나무목>자작나무과>자작나무속>물박달나무 |
원산지 | 중국 북동부|일본 큐슈 중부 이북|러시아|한국 |
높이 | 15m |
둘레 | 지름 40㎝ 정도 |
개화기 | 4~5월 |
결실기 | 10월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생육하는 자작나무속의 낙엽활엽교목.
[형태]
물박달나무는 낙엽 교목이며, 높이 15m, 지름 40㎝ 정도로 자란다. 물박달나무의 수피는 회백색이나 회색을 띄고 얇아서 모자이크 조각처럼 불규칙하게 벗겨진다. 겨울눈은 길이 3~6㎜의 난형이다. 물박달나무 잎은 길이 4~8㎝의 난형 또는 마름모상 난형이다. 긴 가지에서는 잎이 어긋나며 짧은 가지에서는 잎이 2개씩 달린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글거나 쐐기형이다. 잎자루는 길이 3~10㎜이며 긴 털이 있다. 물박달나무는 잎의 앞뒷면 맥 위와 잎자루에 긴 털이 있고 잎자루가 짧은 점이 특징이다.
물박달나무는 암수 한그루이며, 4~5월에 잎이 날 때 동시에 꽃이 핀다. 수꽃차례는 긴 가지의 앞쪽에서 2~3개씩 아래를 향해 드리우며, 수술은 2개이고 수술대가 짧다. 암꽃차례는 짧은 가지의 앞쪽에서 위를 향해 달린다. 물박달나무 열매는 길이 1.5~2.5㎝의 장타원형이다. 과포는 길이 6~7㎜이고 윗부분이 3갈래로 갈라지며 중앙의 열편은 장타원상 피침형이고 측면의 열편과 길이가 비슷하다. 소견과는 길이 3㎜ 정도의 평평한 도란형이며 끝에 암술대 흔적이 남는다.
[생태]
물박달나무는 중국 북동부, 일본 큐슈 중부 이북, 러시아, 한국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산지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다. 물박달나무는 강남구에서 대모산과 구룡산 계곡부에서 자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습하고 유기물질이 많은 토양에서 주로 볼 수 있다. 구룡산 물박달나무 군락은 표고 50~120m에 걸쳐서 분포하고, 대부분 5~20° 이상으로 급경사를 이루는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계곡 주변 북향과 북서향의 일부 평지에도 분포하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물박달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나무인 ‘박달나무’와 유사하다. 예로부터 박달나무를 신성시하여 건국신화에도 단군왕검이 박달나무 아래에서 신시(神市)를 열었다고 전해진다. 단군(檀君)의 ‘단’도 박달나무라는 의미이다. 박달나무의 학명은 Betula schmidtii이며, 물박달나무의 학명은 Betula dahurica인데, 두 나무의 속명(屬名)이 같으므로 비슷한 종류의 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물박달나무와 박달나무는 나무껍질이 크게 다르다. 물박달나무는 나무껍질이 회백색으로 얇고 불규칙하게 벗겨지는 반면에 박달나무는 나무껍질이 흑갈색이나 회갈색이며 두꺼운 조각으로 불규칙하게 벗겨진다.
물박달나무 껍질은 비에 젖거나 물에 흠뻑 젖어도 잘 타기 때문에 예전부터 불소시개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비가 와서 대부분의 나무들이 젖어 있을 때 산악인이나 군인들이 물박달나무 껍질을 이용하여 불을 피웠다고 한다. 이밖에도 물박달나무는 기구재, 신탄재, 조림수 등으로 활용된다.
[현황]
물박달나무는 강남구에 위치한 대모산과 구룡산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개포동 산 177-1 일대에 분포하는 구룡산 물박달나무림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