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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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光秀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 31길 20 |
집필자 | 소현수 |
전구간 | 광수산 -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 31길 20 일대[수서동 산 10-1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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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자연 지명 |
면적 | 근린공원 524,000㎡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산.
[개설]
대모산(大母山)의 북동쪽 기슭을 광수산(光秀山)이라고 부른다. 『조선지리자료』 광주군 대왕면(廣州郡 大旺面)편에서 대모산과 광수산이 별개의 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광평 대군 신도비와 세장기비(世葬紀碑)에서 광수산이 언급되었다. 광수산은 풍수지리상 태종의 능침인 헌릉(獻陵)의 주봉(主峰) 대모산 북쪽에 위치한 간룡(幹龍)이 된다. 이 일대는 전주 이씨 광평 대군파의 세장지(世葬地)로써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된 광평 대군의 묘역이 있다.
광수산은 전주 이씨 광평 대군손의 세거향(世居鄕)이다. 성종 원년(1470)에 당시 광주군(廣州郡) 서쪽 이을언리(伊乙彦里) 수토산(水土山)에 영순군을 예장하였다. 이곳은 원래 세종 대왕의 4남 임영 대군(臨瀛大君)의 수장(壽藏)[생전에 미리 무덤을 만들어 두는 무덤]이었는데 조카 영순군에게 양여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이씨가 궁촌에 자리 잡게 된 배경이다. 그로부터 26년 후 연산군 1년(1495)에 무안 대군과 광평 대군의 묘소를 광주군 서촌(西村) 학당리(學堂里)로부터 수토산으로 이장(移葬)하였다. 그 후, 영순군의 아들인 남천군·청안군·회원군 삼형제가 산 아래 집을 지어 삼궁(三宮)이라고 불렀다. 이로부터 마을 이름을 ‘궁말’이라고 하고 이 산을 광수산이라고 불렀다. 1915년 안성군수를 역임한 광종공의 부친인 밀양부사 범선공의 아호인 ‘수서(水西)’를 따서 ‘수서리’라고 하였다.
[자연 환경]
광수산이 있는 수서 지역은 광평 대군 묘역 뒷산과 대모산 능선으로 둘러싸여 동쪽만 트여 있는 골짜기로써 강남 지역에 등을 돌린 형상이다. 대모산 줄기가 동향으로 솟아 관음봉(觀音峯)·쌍봉(雙峯)·도당현(都堂峴)·전좌현(殿座峴)을 이루고 궁말의 남동쪽을 에워싸고 있다. 광수산 주변 산길은 경사가 급하며 편마암 바위가 산재한다.
광평 대군 묘역 뒤로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광수산 능성부와 북쪽 사면에는 신갈나무림, 동남쪽 사면에는 상수리나무림이 있으며, 동쪽 능선을 따라 리기다소나무림이 띠 형태로 분포하고 있다. 2002년 조사 결과 광수산에서 출현하는 야생조류는 대모산과 연계된 남동사면 완경사 계곡부를 중심으로 오색딱다구리·쇠딱다구리·놀아턱멧새가 관찰되었다. 광수산은 남쪽 사면이 잔디로 피복된 묘역이고 북쪽 사면은 도시화되었기 때문에 야생조류의 서식 환경이 좋지 않다.
[현황]
광수산에는 종중 700여 기의 묘소가 산재한 광평 대군파 묘역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북서쪽으로 공원과 접하여 삼성서울병원이 있다. 광수산은 북쪽의 양재대로·서쪽의 일원동길·남쪽의 광평로로 인해서 대모산과 단절되었다. 광수산은 미시설근린공원으로써 능선을 따라 산책할 수 있으며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