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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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禮峴里 化石 分布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유적/터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 |
시대 | 선사/선사 |
집필자 | 황상일 |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에 있는 선사 시대의 화석 분포지.
예현리 화석 분포지(禮峴里化石分布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 일대 유적에서 발견된 인골 화석 분포지이다.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 지역에서 언제부터 사람이 주거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쪽의 낙동강과 배후 범람원에서 생활을 하였으며, 배후 산지는 묘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인 경상계 신라통 진동층으로 대표 암석은 암회색, 회색 셰일, 회색 및 알코-스사암이다. 경상북도 문화재 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충북 대학교 중원 문화 연구소가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에서 발굴된 15구의 인골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남녀 구분이 가능한 인골은 모두 10구이며,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판정되었다. 온전하게 남아 있는 인골의 신장은 173㎝로 계산되었다. 이상의 결과와 함께 출토된 돌칼, 돌화살촉 등으로 보아 매우 건장한 체격을 가진 지배 계층인 전사(戰士)형 남성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달성 2차 일반 산업 단지의 동쪽 지역인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는 선사 유적지 조사를 통해 고인돌 떼가 보고되었던 곳으로, 달성군 지역의 고대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청동기 시대의 집자리 5기를 포함해 돌널무덤[석관묘] 21기, 독무덤[옹관묘] 3기 등과 삼국 시대의 집자리와 수혈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판돌을 잇대 널을 만들어 사용한 돌널무덤과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태이다. 청동기 시대의 집터와 무덤, 철기 및 원삼국 시대의 집자리가 한자리에서 시대를 달리하며 발굴된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남부 지역에선 인류 화석이 발굴되어 보고된 적은 많지 않다. 그러나 2008년에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에서 청동기 시대의 돌널무덤, 독무덤 등과 삼국 시대의 집자리 134기가 확인되었고, 이 유적의 돌널무덤 13곳에서 대구 지역 최초의 인골이 출토되었다. 온전한 형태의 인골은 지역에서 한 차례도 보고된 바가 없었기 때문에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의 발굴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리고 북경인, 자바인, 네안데르탈인 등 고인류 화석은 발굴된 지역의 지명에서 유래하는데, 2008년 발굴 이후 아직까지 이름을 갖고 있지 않는 예현리 고인류 화석의 명칭을 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