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47년에 간행된 경상도 청도군 출신의 무신 이운룡의 실기.

[저자]

『식성군 실기(息城君 實記)』는 임진왜란 당시 경상 좌수사로 활약했던 이운룡(李雲龍)[1562∼1610]의 실기(實記)이다. 이운룡은 전란이 끝난 1604년(선조 37) 군공으로 선무공신(宣武功臣) 3등으로 책록되었으며 식성군에 봉해졌다.

[편찬/간행 경위]

이운룡의 실기에 수록된 자료들은 가전(家傳)되어 오다 『식성군 실기』라는 제목으로 1947년 간행되었다. 이운룡의 후손 이현욱(李鉉郁)[1879∼1948]을 비롯한 재령 이씨(載寧李氏) 종중의 주도로 간행이 이루어졌다.

한편 1991년에는 식성군 유적 보존회가 주도하여 『식성군 실기』가 국역되어 간행되었다.

[형태/서지]

목활자본의 2권 1책이며, 표제·권수제·판심제는 모두 ‘식성군 실기(息城君實記)’이다. 크기는 세로 29.8㎝, 가로 20.6㎝, 반곽(半郭)은 세로 21.3㎝, 가로 17.2㎝이다. 사주 쌍변(四周雙邊)에 유계(有界)이며, 행자수(行字數)는 10행 20자이고,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어미는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로 확인된다.

[구성/내용]

정인보(鄭寅普)[1893∼1950]가 서문을 작성하였다. 권수(卷首)에 교서(敎書)와 세보(世譜)가 있다. 교서는 1604년 선조가 내린 것이며, 세보는 이운룡의 가계이다. 권1에는 장계(狀啓) 29편을 비롯하여, 「거영 일기(居營日記)」가 수록되어 있다.

권2는 부록으로 이운룡을 추모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제문(祭文), 묘지명, 묘비명, 신도비명, 청건사우장(請建祠宇狀), 금호 서원 상량문(琴湖書院上樑文), 상충사 이안 고유문(尙忠祠移安告由文), 봉안문(奉安文), 상향 축문(常享祝文), 영당 상향 축문(影堂常享祝文), 영정 개모시 고유문(影幀改摸時告由文), 신영 위안문(新影慰安文), 흑석영당기(黑石影堂記), 척록(摭錄)을 수록하였다. 마지막에는 족후손(族後孫)인 이현욱의 발문이 있다.

[의의와 평가]

이운룡의 장계와 「거영 일기」 등은 임진왜란 전후에 작성된 것들로, 전란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