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용잠6구에 있는 청동기 시대 돌무덤 떼.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이다. 고인돌 덮개돌은 대부분 무덤의 봉분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어떤 집단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墓標石)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 의식을 행하는 제단, 기념물 등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위치]

용잠6구 고인돌 떼은 동읍 용잠리의 옛 동사무소와 덕산역을 잇는 샛길 옆에 3기의 고인돌이 있다. 용잠6구 고인돌 떼이 있는 곳은 정병산(566.7ｍ)의 북쪽 기슭 완만한 경사지로, 용잠리 주변 일대에 분포하는 고인돌군의 지리적 중심지에 위치하여 덕천리 유적과 신방리 고인돌군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북쪽과 서쪽으로는 넓은 들이 형성되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94년과 2005년에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지표 조사를 하였다.

[형태]

1호 고인돌은 동쪽 주택 담 옆에 있다. 덮개돌은 부정오각형의 편평석(偏平石)이며 재질은 화강암이다. 윗면에는 약 7개의 성혈(性穴)이 갈라내기 수법으로 파여 있다. 덮개돌이 동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방위는 북동동과 남서서 방향이다. 덮개돌 크기는 길이 278㎝, 너비 235㎝, 두께 67㎝이다. 받침돌은 없다. 2호 고인돌 덮개돌은 부정형 판상석(板床石: 널판같이 넓은 돌)으로 재질은 혈암이다. 덮개돌이 북서쪽으로 크게 기울어지면서 단변이 매몰되어 있다. 방위는 북동과 남서 방향이며, 덮개돌 크기는 계측 가능 길이 122㎝, 너비 144㎝, 두께 25㎝이다.

3호 고인돌은 덮개돌이 유견석부를 연상케 하는 부정형 판상석이며, 재질은 화강암이다. 북쪽 장변에는 덮개돌을 떼어 내기 위해 판 굴착공을 시멘트로 메워 놓았다. 북동쪽에 성혈이 있다. 덮개돌의 측면 모습은 밋밋한 ‘U’자 모양이어서 양 단변 쪽은 지면과 떨어져 있지만 받침돌은 없다. 방위는 북동과 남서 방향이고, 덮개돌 크기는 길이 546㎝, 너비 333㎝, 가운데 두께 83㎝ 정도이다.

[현황]

용잠6구 고인돌 떼은 주택지 내 빈터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이 부분적으로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3호 고인돌은 덮개돌이 크고 널찍하여 주민들이 고추 등 농작물을 내다 말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