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씨의 집성촌 양지마을에서는 원미산으로 알려진 ‘멀미’의 제일봉우리인 장대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장대봉에서 아침 해가 제일 먼저 불끈 솟아올라 마을 이름이 양지마을이 되었다. 양지마을은 청주한씨들이 주로 사는 마을이고 가운데 당아래는 대흥기계나 대아정밀 등이 밀집해 있는 공단에 위치해 있었다. 너머 당아래는 부천종합운동장 근처로 흔히 고비골로...
사대부들도 고개 숙인 당아래고개 춘의동을 넘어가는 고개에는 마을의 나이만큼 수령이 오랜 한 그루의 늙은 나무가 서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이를 당나무라고 불렀다. 서낭당 대신에 서 있는 나무라서 당나무라고 부른 이 나무는 오래전에 자람을 멈추어 버렸지만 이 당나무 터는 마을의 모든 대소사를 논하기 위하여 다듬어진 자리이며, 마을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에게 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