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부천 지역 출신의 문신. 본관은 죽산(竹山). 자는 자수(子秀). 증조부는 양녕대군(讓寧大君)의 손자인 취성군(鷲城君) 이영(李潁)의 딸과 혼인한 박철정(朴鐵貞)이고, 아버지는 지금의 부천시 역곡1동 안동네에 정착하여 살던 진사 박문필(朴文弼)이다. 어머니는 숙인(淑人) 창녕성씨(昌寧成氏)이고, 통훈대부 장악원첨정(掌樂院僉正)을 지낸 박영남(朴英男)이 동생이다. 박기남은...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박기남(朴奇男)의 묘. 박기남은 진사 박문보(朴文輔)의 아들로, 자는 자수이고, 본관은 죽산(竹山)이다. 1606년(선조 39) 증광생원시에 3등으로 합격한 후 관직에 나아갔다. 1597년(선조 30)에 경상도에서 왜적과 접전을 벌이는 공을 세웠지만 1607년(선조 40) 중부참봉(中部參奉)에 재직할 때 뇌물 수수 혐의로 파직당하였다....
부천이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유일하게 부천임씨가 있을 뿐이다. 다만 현재 부천과 가까운 곳인 부평엔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우는 데 일등공신이 된 이희목의 부평이씨가 있고, 희귀성인 부평 사씨(舍氏)가 있다. 조선시대까지 부천이 부평으로 불렸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에 부평이씨와 부평 사씨(舍氏)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 있는 산. 조선지지자료에 옥산면 범박리에 속하는 숙곡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숙곡은 숫골이다. 숫골이란 소골이고, 소골은 소도골을 말한다. 소도는 족장이 살았던 마을에 신성한 지역을 골라 솟대를 세워 사람들의 범접을 금했던 곳으로, 오로지 족장만이 그곳에 갈 수 있었다. 이 솟대가 있던 골짜기가 바로 숫골이며, 공숫골이란 솟대가 없는 골짜기를 말한다. 따라서...
박기오를 시조로 하고 박철정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부천시의 세거 성씨. 죽산박씨의 시조 박기오(朴奇悟)는 신라 경명왕의 넷째 아들 박언립(朴彦立)의 아들이다. 고려 창업에 공을 세움으로써 죽주백에 봉해지고 식읍으로 죽산을 하사받았다. 이후 후손들이 죽산을 본관으로 삼았다. 박기오의 손자 박충숙(朴忠淑)은 고려 현종 때 중군병마사로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고 참지정사와 문하시랑평장사를...
부천 지역에 연고를 두고 국가나 왕을 위해 충성을 바친 사람. 부천시 고강동에 청동기시대 유적지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이미 부천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려시대까지 부천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기록은 미약하여 서술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조선시대의 경우 수도에서 관직 생활을 하다 낙향하거나, 부천에 묘를 쓴 이들 중 국가에 충성을 다한 인물을 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