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에 설치한 수군진. 줄포만의 북편 중간 곰소항 옆에 자리한 검모포(黔毛浦)는 고려 이래 황해의 군사 방어 요충지로서 조선 시대에는 수군진(水軍鎭)이 설치되어 있었다. 고려 시대에는 인근 제안포에 나라의 세곡을 거두어 개경으로 수송하는 안흥창(安興倉)이 있었다. 1358년(공민왕 7) 7월 왜적이 안흥창 인근 검모포에 침입하여 전라도 세미를 실...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에 있는 법정리. 보안현의 남쪽에 자리한 포구여서 남포(南浦)라고 하였다. 고현리(古縣里)는 과거 희안현(喜安縣)의 치소가 있던 곳으로 구석동 또는 원천동(元泉洞)이라고도 하였다. 용사동(龍社洞)은 용사동(龍蛇洞)과 사창(社倉)마을을 행정적으로 통합하면서 만든 이름인데 음으로만 보면 여전히 용사마을이다. 주민들은 ‘용샛골’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에 뱀이 개구리를...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전라북도 부안 지역 등 우리나라와 중국의 해안 지역에 출몰하여 약탈을 일삼은 일본 해적 집단의 침입. 왜적(倭賊), 즉 왜구(倭寇)의 침입은 삼국 시대에도 빈번하였다. 그러나 고려 멸망의 주 요인의 하나였을 정도로 고려 말과 조선 초에 특히 피해가 컸다. 왜구는 본래 ‘왜가 도둑질한다’라는 뜻이었지만, 고려 말 이후 침입·약탈·살육·방화 등의 만행 규모가...
고려 후기 전라북도 부안 지역이 80여 년간 원의 지배를 받던 시기. 고려는 건국 이래 끊임없이 외침에 시달렸다. 성종(成宗) 대 이래 세 차례나 거란의 침입을 겪었으며, 여진이 세운 금(金)과 중원의 송(宋), 그리고 거란과의 다자 관계 속에서 벼랑 끝 외교를 벌이기도 하였다. 13세기 이후에는 거의 30년 동안 여섯 차례나 몽골의 침입을 받았으며, 급기야 80여 년에 걸친 암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