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교육 연혁.

[개설]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는 조선시대 향교와 서원을 거쳐 개항기 근대 학교, 광복 이후 초·중·고 학교, 6·25전쟁 이후의 교육과정, 1970년대~2000년대 시대 변화에 따른 교련 교육·농어촌 거점학교·방과후학교·주말학교 등 다양한 교육과 학교 형태가 운영되었다. 2019년 3월 기준 유치원 60개 원 283학급, 초등학교는 46개 교 985학급, 중학교는 19개 교 351학급, 고등학교는 10개 교 324학급, 특수 및 각종 학교 2개 교 38학급이 있다.

[근대 이전]

조선시대에는 성균관의 형태를 따라서 각 고을마다 향교를 설치하였고, 아산 지역에 해당되는 온양군, 아산현, 신창현에도 향교가 설치되었다. 아산 지역의 사설 교육기관인 서원에는 인산서원, 금곡서원, 정퇴서원, 도산서원 등이 있었다.

[근대]

개항기에는 근대 학교 설립, 신학문·신교육의 도입과 발달, 반외세 저항운동과 구국운동이 전개되었다. 아산 지역에서 최초로 온양공립보통학교가 1908년에 설립되었고, 1909년에는 3개 학급에 5명의 교사와 143명의 학생이 있었다. 1910년 일제가 을사늑약을 공포하면서 일제강점기에 접어들게 되었고, 1911년 초기 식민 교육의 틀을 마련한 「조선교육령」이 반포되었다. 이때 한국인과 일본인에 대한 교육을 분리하였으며, 학제에서도 일본인 학교와 현저한 차등을 두었다. 한국인 부모들은 자녀들을 일본인화하려는 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지 않았다.

아산 지역에는 1910년 신창공립보통학교, 1911년 아산공립보통학교가 설립되었다. 1917년 둔포보통학교, 1923년 선장보통학교, 1924년 송남보통학교, 1927년 음봉보통학교, 1930년 온양신정보통학교, 인주보통학교, 도고보통학교 등이 연이어 설립되었다. 이들 학교에는 교원 총 51명에 총 2,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었다. 초등교육의 성장에 비해 중등교육 기관의 설치는 부족하였다.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여학생 수가 급증하였고, 3개의 보통학교 부설 간이학교가 설치되었다. 일본인이 세운 학교에 보내지 않으려는 민족적 반항심이 자녀 교육을 서당에 의지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고, 충청남도에는 249개의 서당이 있었다. 정규 실업학교로 1927년 신창공립농업보습학교가 설립되었으며, 신창공립농업보습학교는 1944년 신창공립여자농업전수학교로 개편되었다.

[광복 이후]

광복 후 미군정은 조선교육위원회와 조선교육심의회 등의 자문기구를 통해 교육 정책을 추진하였으며, 「교육에 관한 조치」[미군정 법령 제6호]를 통해 교육제도를 개편하는 일방적 정책을 제시하였다. 이때부터 6-3-3-4학년의 단선형 학제로 바뀌었고, 3학기제에서 2학기제로 바뀌었다. 1948년 정부 수립이 되면서 1949년 「교육법」이 공포되어 교육의 방향과 진로가 확립되었다. 이 시기에 아산 지역에는 국민학교 11개 교, 중학교 2개 교, 고등학교 1개 교가 설립되었다.

6·25전쟁은 교육의 환경을 더욱 어렵게 하였다. 6·25전쟁 이후 1954년 시간 배당 기준령이 공포되었고, 1955년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이 문교부령으로 공포, 교과 중심 교육과정이 이루어졌는데 이를 제1차 교육과정이라 하였다. 이 시기에 아산 지역의 많은 간이학교와 분교장이 국민학교로 승격되었고 많은 중학교가 설립되었다.

1970년대에는 각급 학교에서 현충사를 주기적으로 참배하거나 충무교육원을 적극 활용하여 충무 정신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였다. ‘충무공 5대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하였으며, 아산 출신 맹사성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청백리 정신의 계승을 위해 국민의식 개혁 운동을 전개하였다. 고등학교는 교련 교육을 실시하였고, 학교 새마을 운동 실천 및 각급 학교 향토관을 설치 운영하였다.

1980년대에는 과학교육 활성화 및 학문 중심 교육을 강조하며 과학교사협의회의 정기적인 연수 활동과 교과협의회가 구성되었다. 온양온천초등학교에 학생 수영부를 조직하였고, 충청남도 지역에서 유일한 국제 규격의 온양실내체육관을 이용하여 선수를 집중 훈련시켰고,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1990년대에는 아산사랑 애향 교육 실천, ICT 활용으로 정보교육 기반 조성, 이웃 사랑 운동 실천 및 인성교육 강조, 효 실천 교육,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 등이 전개되었고 농어촌 거점학교가 운영되었다.

2000년대에는 아산장영실과학관이 개관하면서 ‘장영실 교실’을 운영[2004년]하였고, ‘영재교육원’을 개원[2006년]하였다. 또한 각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와 주말학교를 운영하였다. 각 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였으며, 2008년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충남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하였다. 또한 민선 5~6기 아산시장의 공약 이행 결과로 충청남도교육청과 아산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아산 지역에 있는 모든 초등·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였다.

[현재]

아산시에는 특수 학교로 행복한 자립인을 목표로 하는 아산성심학교가 있으며, Wee스쿨을 기본형으로 운영되는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여해학교가 있다. 대학교는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 순천향대학교,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한국폴리텍Ⅳ대학 아산캠퍼스, 경찰대학, 유원대학교 아산캠퍼스 등 6개 교가 있다. 그 밖에 국공립 어린이집, 민간 어린이집, 가정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아산시 평생학습관과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이 있다.

충청남도 아산교육지원청의 교육기관 이외의 지원 사업으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년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참여형 수업인 자유학년제, 영재교육을 위한 영재교육원 운영, 특수교육을 위한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교육 취약 아동 청소년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교육 복지 우선지원 사업 등이 있으며, 방과후학교와 학부모 지원을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상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센터인 Wee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장학재단법인 아산시 미래장학회에서는 성적 우수, 복지, 특기, 특별, 순직공무원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다.

아산 교육에서 중점을 두고 사항은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으뜸 인재 육성, 보람과 긍지가 충만한 교직 풍토 조성, 삶의 질을 높이는 선진 교육 복지 실현, 학교 급식 환경 개선, 학교 보건 위생 관리 철저, 지역 특성에 적합한 교육 환경 조성, 믿음 주고 신뢰 받는 청정 교육 행정 구현, 교육 가족이 만족하는 교육 참여 기회 확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