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구곡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841
한자 -駬山九曲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김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62년 - 이도복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25년연표보기 - 이도복 「이산구곡가」 저술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38년 - 이도복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5년 - 「이산구곡가」 『마이산』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2년 - 「이산구곡가」『진안 군사』에 수록
배경 지역 마이산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지도보기
창작 장소 이산 정사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지도보기
성격 가사
작가 이도복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의 아름다운 경치들을 읊은  이도복(李道復)의 창작 가사.

[개설]

「이산구곡가(駬山九曲歌)」후산(厚山) 이도복(李道復)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에 이산 정사를 낙성한 후에 이산 정사에서 주자의 「무이구곡가」, 고산의 「고산구곡가」를 전범으로 하여 진안 마이산을 둘러싼 구곡 팔경의 아름다운 승경을 음미하여 읊은 창작 가사이다.

후산(厚山) 이도복(李道復)[1862-1938]은 1862년(철종 13)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수월리에서 태어나 연재 송병선면암 최익현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3·1 운동의 좌절과 망국의 한을 달래고자 영호남을 전전하면서 500여 문하생들을 가르쳤던 우국충절의 조선조 말기 유학자이다. 마이산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산이자 연재 송병선면암 최익현의 유사와 유적들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산구곡가」를 지었다.

‘이산(駬山)’은 진안 마이산의 준말이다. 원문은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는데 1985년 『마이산』이라는 한 소책자에서 약간의 해설을 붙여 소개하였고, 1992년 진안군에서 발행한 『진안 군사』에도 소개되었다. 또한 「이산구곡가」는 이산 정사 문미에 음각되어 걸려 있다.

[구성]

「이산구곡가」는 서곡 1수와 본곡 9수 등 총 10연이다. 단연 형식의 가사를 연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율조는 4.4조이고, 음보는 대부분 4음보이지만 가끔 6음보의 변격도 보인다.

[내용]

「이산구곡가」는 “어화 우리 벗님네야 젊었을 제 귀경가세”의 발어사로 시작하여 “이 경치(景致)를 못 다보면 평생 유한(平生遺恨) 되리로다”의 결어사로 끝나고 있다. 각 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곡은 이산(駬山)의 천석(泉石) 구경, 1곡은 풍혈냉천(風穴冷泉), 2곡은 수선루(睡仙樓)와 구소(龜沼), 3곡은 광대봉(廣大峰)과 용연(龍淵), 4곡은 용암동천(龍岩洞天)과 와룡 선생(臥龍先生), 5곡은 이산묘(駬山廟)와 마이정사, 6곡은 나옹 선사나옹암(懶翁菴), 7곡은 금당사(金塘寺), 8곡은 봉두굴(鳳頭窟), 9곡은 마이정(馬耳頂)의 승경에 대해서 읊고 있다.

[특징]

「이산구곡가」는 「무이구곡가」나 「고산구곡가」와 마찬가지로 마이산을 둘러싼 승경을 배경으로 삼아 은자적 자세에서 자연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1919년 3·1 운동의 좌절과 일제에 의한 망국의 한을 달래기 위해 조선의 개국과 깊은 관련이 있는 마이산 기슭의 승경 속에 우리 민족의 기상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창작된 가사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4곡에서 『삼국지』의 와룡 선생 제갈량을 용사하여 진안 지방에서 창의한 의병장 이석용의 거병을 상징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또한 5곡과 9곡에서도 애국충절의 정신을 담고 있다. 충신열사 연재 송병선면암 최익현의 애국 사상,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다는 주필대의 유적, 조선 개국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몽금척(夢金尺) 관련 속금산(束金山)[마이산의 이칭]의 승경 등을 노래하면서 우회적으로 우국충절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산구곡가」는 진안 마이산 구곡의 승경을 노래하는 가운데 민족정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창작된 가사로 이산 정사의 낙성과 더불어 널리 배포된 목적적인 가사이다. 따라서 「이산구곡가」는 민족정기를 환기시키는 자료일 뿐만 아니라 마이산 경승 자원에 대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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