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과 어머니」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803
한자 -黃喜政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2월 6일 - 「황희 정승과 어머니」 채록
채록지 덕현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지도보기
성격 인물 전설
주요 등장 인물 황희 정승|황희 어머니
모티프 유형 과부의 개가 금지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에서 황희 정승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에 전해오는 「황희 정승과 어머니」 이야기는 황희 정승의 어머니가 청상과부가 되어 홀로 오래 살았는데 어느 날 황희 정승이 조정에서 과부 개가 금지법을 정하고 퇴청했다고 하자 그 법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일이니 법을 고치라고 하였지만 황희 정승이 끝내 법을 고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황희 정승과 어머니」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6일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우곤[남, 81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에 「개가법을 고치도록 한 황희의 홀어머니」로 수록되어 있으며,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내용]

황희가 정승으로 있을 적에 어느 날 퇴청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황희 어머니가 아들의 옷을 보니 어깨에 하얀 서리가 내려 있었다. 어머니가 황희에게 오늘 조정에서 무슨 일을 했느냐 물었더니 과부 개가를 국법으로 금지하였다고 했다. 청상과부였던 황희의 홀어머니는 옷을 벗고는 자기 몸을 아들에게 보여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기를 봐라. 내가 열아홉에 시집와서 스물두 살에 너를 낳고 너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너 하나를 보고 내가 살았는데 나도 사람이다.”

그동안 지난 세월 동안 자신의 욕정을 절제하기 위해 몸에 낸 상처를 보여주면서 과부 개가 금지법은 잘못된 일이니 다시 고치라고 하였다. 황희가 어머니의 몸을 보고 법을 고치려고 했으나 끝내 고치지 못하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황희 정승과 어머니」의 주요 모티프는 ‘과부의 개가 금지’이다. 이야기 속의 황희 정승은 조정에 나가 과부 개가 금지를 국법으로 정했다고 하고, 청상과부가 되어 홀로 살아온 황희 정승의 어머니는 과부 개가 금지법 제정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잘못이니 아들에게 법을 고치라고 충고한다. 과부 개가를 금지하는 윤리적 규제의 모순을 지적하는 황희 정승의 어머니 이야기를 통해서 여성 억압에 대한 반발이 드러난다.

조선 개국 초에 문물과 제도 정비에 힘썼던 황희 정승은 구전 설화에서 인권을 중시하는 관대하고 후덕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한 황희 정승도 과부 개가 금지법을 끝내 고치지 못했다는 결말은 조선 사회의 유교적 규제가 얼마나 견고했는지를 말해준다. 구전 설화에서 과부의 형상은 정절, 지혜, 욕망 등과 관련되어 나타나는데 이 이야기는 정절보다 인간적 욕망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황희 정승과 어머니」퇴계 이황이 청상과부가 된 며느리를 과부 개가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개가시켜 주었다는 이야기나 청상이 되어 홀로 지내던 어머니의 개가를 적극 도운 효자 이야기와 같은 맥락에서 전승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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