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690
한자 秋夕
이칭/별칭 가위,한가위,가배(嘉俳),중추절(仲秋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8월 15일

[정의]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을 지내는 명절.

[개설]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설날과 더불어 2대 명절 중 하나다. 이를 가위, 한가위, 가배(嘉俳), 중추절(仲秋節) 등이라고도 한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어 한 해 농사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시기라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 수확의 시기이자 보람의 시기이다. 그래서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석은 좋은 날로 여겨져 왔다. 추석은 공휴일인지라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사람은 귀향하기 때문에 모든 교통수단이 동원되어 큰 혼잡을 이룬다.

[연원 및 변천]

추석에 관한 우리나라의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 고구려 유리왕조의 기록으로 7월 16일부터 한 달간 편을 갈라 길쌈 짜기를 하고, 그 결과를 비교해 공을 가리며 놀이를 하는 ‘가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추석에 대한 기원을 밝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이 자료를 통해 추석이 신라 초기 이미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추석은 고려 시대에 9대 속절[원정(元正)·상원(上元)·상사(上巳)·한식(寒食)·단오(端午)·추석·중구(重九)·팔관(八關)·동지(冬至)] 중의 하나였고, 조선 시대에 이르러 설날,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이 되었다. 지금은 설날과 더불어 민족의 최대 명절로 꼽히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추석에는 차례를 모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진안군 동향면 능길 마을에서는 햅쌀을 나오면 메를 지어 조상께 올린다. 햅쌀은 대개 9월에 나므로 묵은쌀로 지어 올린다. 삼신, 성주, 조상께 각기 메를 한 그릇씩 올리고 반찬도 골고루 마련하여 올린다.

진안군 부귀면 회구룡 마을에서도 삼신 밥과 성주 밥을 떠올린다. 성주와 삼신상은 따로 마련하고, 삼신상은 방바닥에 짚을 깔고 올린다. 두남리 4개 마을에서는 이날 천변에서 씨름판을 벌였다고 한다. 능길 마을의 경우 추석날 차례를 마치고 친정집 나들이를 간다고 한다.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 마을에서는 추석 무렵이 되면 올벼심리를 하는데, 새로 나온 나락을 쪄서 방아를 찐 후 밥을 해서 성주께 올린다. 그리고 식구와 이웃 사람들과 함께 밥을 해서 먹는다. 추석날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아침에 차례를 모시고 성묘를 한다. 무엇보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은 송편이며, 이외 쑥떡과 시루떡을 하며, 술은 집에서 직접 빚은 청주를 사용한다.

추석이 되면 송편을 빚는데, 송편은 멥쌀로 반죽한다. 일찍 햅쌀이 나올 경우 명절에 맞춰 송편을 빚기도 한다. 멥쌀을 물에 담갔다가 방아를 찧어 가루로 만든다. 끓인 물을 조금 넣어 반죽을 하고 하루 정도 놓아둔 다음 추석 전날 송편을 빚는다. 반죽이 되면 밤, 콩, 깨 등의 소를 넣고 반달 모양을 만들거나 자연스럽게 담아 모양을 낸다. 이렇게 만든 송편은 솔잎을 깔고 쪄서 채반에 담아 그늘진 곳에 보관하였다가 손님들에게 대접하는데 조청이나 꿀을 찍어 먹도록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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