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658
한자 丹陽里外斜陽-祭
이칭/별칭 단양리 외사양 길산제,단양리 외사양 다리고사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단양리 외사양 다리제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외사양 마을 지도보기 다리
성격 민간 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9일 저녁 6~7시
신당/신체 마을 입구 초입의 다리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외사양 마을 다리에서 행해지는 제의.

[개설]

진안 지역 마을 길목 다리에서 행하여지는 제의의 한 형태로 다리제 또는 길산제로 불리기도 한다. 다리제는 길산제나 거리제와 같은 성격으로 마을의 도로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의이다. 마을의 입구나 큰 거리, 삼거리 혹은 사거리에서 행하여진다. 부정을 막아 큰 탈이 없고 사람들에게 액을 면하게 하기 위하여 행하여진다.

[연원 및 변천]

외사양 마을 다리제는 길산제, 다리 고사라고도 부른다. 정확하게 언제부터 지냈는지 모르지만 마을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냈다고 한다. 진안읍에서 마을 들어가는 초입에 조그만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 위에서 제를 모신다.

현재는 하천을 복개하고 아스팔트로 포장을 하여 도로로 변했다. 그런데 이곳은 옛날에 시냇물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있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신작로가 나면서 나무 다리를 설치했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다리가 썩거나 홍수로 떠내려가면 마을 사람들이 울력을 내어 교량을 설치하곤 하였다. 이 다리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왕래하는 마을 사람들 모두 교통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원하는 뜻에서 제를 모신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외사양 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다리이다. 지금은 다리를 육안으로 볼 수 없다. 하천을 복개하고 아스팔트로 포장했기 때문이다.

[절차]

외사양 마을의 다리제는 매년 음력 1월 9일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모신다. 제주는 내사양 마을 김두식이다. 제비는 집집마다 거출하여 마련하는데 대략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이다.

제물은 마을 회관에서 부녀자들이 함께 모여 장만한다. 제물은 다리 위에 큰 자리를 깔아놓고 상 없이 바닥에 차려놓는다. 제물을 접시에 조금씩 담아놓지 않고 준비한 제물 통째로 차려놓는다. 즉 과일은 과일 박스 그대로 나물은 준비한 나물 전부 그대로, 밥은 그릇에 담지 않고 밥솥 그대로 놓아둔다. 제물은 과일[배, 사과, 귤], 나물, 포, 김, 떡시루 등으로 제물을 차려놓는다.

제물을 진설하는 동안 제에 참여한 마을 부녀자들은 제상 앞과 옆으로 촛불을 켜놓으며, 촛불 옆에 동전을 놓아두기도 한다. 제주를 제외한 남자들은 직접 제에 참여하지 않고 무거운 물건을 차로 운반하거나 풍물을 쳐주며, 제 모시는 곳 옆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한담을 나눈다.

제의는 마을 부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헌주와 재배에 이어 제주의 구두 축원이 있다. 구두 축원이 끝나면 몇몇 아주머니들은 잔을 올리고 절을 한다. 이어서 제주는 마을을 대표하여 소지를 올리고, 이어 명태포 대가리와 제물 조금을 헌식한다. 제주가 헌식하는 동안 제에 참여한 부녀자들 모두가 소지를 올리는데 개개인이 막걸리 등으로 다리 앞에 헌식을 하거나 소금을 뿌린다.

[축문]

진안군 진안읍 사양동 마이산의 밑의 길목이옵나이요. 이 길목은 어찌든지 금년 일년 열두 달 삼백육십오일 무사고로 댕겨주시라고 금일 저녁에 이렇게 바치오니 반갑게 받아주시고 반갑게 놀아주시기를 다 다옵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집안에 어찌든지 정월 초하루부터 그믐날까지 무사고로 댕겨주시라고 금일 구일 저녁에 이 정성을 다 드리오니 신장님께서는 반갑게 받아주시기를 다 다옵니다. …… 하나에서 열까지 어찌든지 일 년 열두 달 무사고로 댕겨주시기를 다 다옵니다.

[부대 행사]

다리제가 끝나면 제물을 마을 회관으로 운반하여 함께 먹으며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한다.

[현황]

내사양 다리제는 다리 고사로 불린다. 마을 앞으로 도로가 나면서 자동차, 경운기, 오토바이 등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아무런 사고가 없게 해달라는 뜻에서 지금도 음력 1월 9일 저녁에 모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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