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223
한자 市場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군상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성호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진안군의 전통시장]

1959년 발행된 『진안지』의 군세, 면세에 나타난 시장 상황을 정리하면, 당시 진안면의 시장 4·9일장, 마령면평지리에서 3·8일장, 백운면 백암리 백운 시장의 5·10일장, 용담면 수천리 용담 시장의 3·8일장, 안천면 노성리 안천 시장의 4·9일장, 그리고 정천면 봉학리 조림 시장의 5·10일장 등 6개 정기 시장이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2년에는 각 면마다 정기 시장이 열려 진안군에 10개의 정기 시장이 있었다. 장날은 진안읍, 상전면, 안천면이 4·9일, 백운면정천면이 5·10일, 성수면이 2·7일, 마령면, 부귀면, 용담면, 동향면이 3·8일장이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장은 용담 시장으로 1912년에 개장되었다. 진안 시장이 1918년, 안천 시장은 1950년, 동향 시장이 1959년, 백운 시장이 1953년, 성수 시장은 1972년, 마령 시장은 1923년 부귀 시장은 1971년 정천 시장은 1953년 주천 시장은 1962년에 각각 개장되었다.

이렇게 하여 적어도 1980년대까지 진안군에서는 상설 시장 1개소, 정기 시장 9개소, 특수 시장 1개소가 열렸다. 상설 시장으로 진안읍진안 시장이 있는데, 이 시장은 정기 시장·수삼 시장·인삼 시장을 겸하고 있었다.

정기 시장은 상전면을 제외한 각 읍·면소재지에서 열렸다. 진안장은 4·9일에 열리며 고추·인삼·표고버섯·산채·약초 등의 특산물과 농산물이 거래되었다. 특히, 고추·약초 등이 유명하였으며 인삼은 전국을 상대로 거래되었다. 이 밖에 정기 시장으로는 백운장·주천장이 5·10일, 동향장·마령장이 3·8일, 부귀장이 4·9일에 각각 열렸는데, 인구 감소와 교통의 발달로 진안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폐쇄되었다.

[전통 시장의 쇠퇴와 시장 현대화 사업]

인구의 감소에 따른 거래량의 감소로 대부분의 시장이 폐쇄되면서, 1990년대 이후 시장 상인들과 주민, 그리고 지방 자치 단체가 협력하여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였다. 특히 지방 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진안군 자체의 노력을 통한 상권 확대 노력이 전개되었다.

일례로 진안읍에 위치한 진안 시장은 2008년부터 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현대화 작업을 거쳐, 군내 11개 읍면의 마을 문화와 전통 시장을 접목하는 ‘문전 성시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새롭게 변모하였다. 우선 시설을 현대화하고 상설 시장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진안 장날인 4일과 9일에는 전통 5일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상주인구가 많지 않아 평소에는 조용하고 고즈넉하지만, 장날이 되면 상설시장 주변 골목마다 좌판이 벌어지면서 사람들로 북적댄다.

이처럼 진안 시장은 상설 시장과 5일장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면서 진안군의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말하자면 진안 시장은 물건을 거래하는 기능적 공간과 주민들이 모이고 어울리는 공동체 공간, 그리고 지역의 특성을 모아놓은 관광 공간의 기능을 모음으로써 쇠퇴해가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려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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