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구암 마을에 있는 돌탑.

[개설]

운봉리 구암 돌탑은 마을 왼편 운봉 교회 도로 건너편에 1기가 조성되어 있다. 돌탑은 원통형이고 가까이에는 ‘장군 지팽이’라 불리는 선돌이 1기가 위치한다. 구암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돌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탑이 무너져 방치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이유 모르게 죽게 되자 1991년에 다시 조성되었다고 한다. 조성 후에 탑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특별한 제의는 없다.

[위치]

구암 마을은 주천면 소재지에서 진안 방향으로 지방도 725호선을 따라 용담댐 주변을 지나서 오른편에 위치한다. 돌탑은 운봉 교회 길 건너편에 1기가 있다. 돌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논 가장자리에 선돌 1기도 있다.

[형태]

운봉리 구암 돌탑은 1기가 있다. 돌탑 크기는 탑신이 높이 135㎝, 축 220㎝ 이며, 탑 윗돌이 높이 75㎝, 너비 40㎝이다. 원통형으로 선돌이 올려 있다. 특별히 내장물은 없다.

탑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장군 지팽이’라 불리는 선돌이 있다. 선돌 높이 285㎝, 둘레 185㎝이다.

[의례]

운봉리 구암 돌탑과 운봉리 선돌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례는 따르지 않는다.

[현황]

구암 마을에는 길가에 원통형으로 된 돌탑이 1기 있다. 현재 돌탑은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구암 마을에는 본래 돌탑이 있었으나 무너져 방치되었다가 마을 사람이 원인 모르게 죽는 등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여 1991년에 세웠다고 한다.

돌탑에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선돌은 언제 세웠는지 모르지만 마을의 수구막이 역할을 한다. 선돌은 마을 길 건너편에 있었는데 선돌을 훼손한다고 하여 마을 회관으로 옮기고 나서 젊은 사람들이 죽는 등 불상사가 일어나자 다시 본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본래 자리 밑에는 받침돌까지 있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운봉리 구암 돌탑은 마을의 수구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 돌탑의 역할을 보충해주기 위하여 ‘장군 지팽이’란 선돌도 함께 조성되었다. 구암 마을에는 거북 신앙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