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0045
한자 馬耳山
이칭/별칭 용출봉,서다산(西多山),돛대봉,용각봉,문필봉,속금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마령면 동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성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3년 10월 31일연표보기 - 진안 마이산 명승 제12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진안 마이산 명승 재지정
전구간 마이산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마령면 동촌리지도보기
성격
높이 685m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마령면 동촌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마이산진안군 진안읍 단양리마령면 동촌리 경계에 있는 685m의 산이다. 마이산에는 서봉인 암마이산[685m]과 동봉인 수마이산[680m]의 두 개의 봉우리가 있다. 경위도상의 위치는 북위 35° 45′, 동경 127° 25′이다.

전설에 따르면 마이산에는 한 쌍의 두 신선이 자식을 낳고 살아가던 중 승천할 때가 이르러 남신이 말하기를 “사람들이 승천하는 장면을 보면 부정을 타서 안 되니 한방 중에 떠나자.” 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기는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하였다. 그래서 새벽에 떠나기로 하였는데 때마침 아침 일찍 물을 뜨러 온 동네 아낙이 승천하려는 장면을 보고 “어머나 산이 하늘로 올라가네!” 하고 소리치자, 승천이 틀린 것을 안 남신이 화가 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가 이 꼴이 되었다.”하고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으로 주저앉았다. 그래서 진안읍에서 마이산을 보면 아빠봉은 새끼봉이 두 개가 붙어 있고, 서쪽 엄마봉은 죄스러운 마음에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군 모습이라고 한다.

[명칭 유래]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봉우리 두 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峰)이라 하였고,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였으며, 신라 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이라 불렀다. 이성계는 속금산이라 불렀으며, 조선 시대 태종이 남행(南幸)하여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지금은 속칭으로 동쪽을 수마이산, 서쪽을 암마이산이라고 한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데, 봄에는 안개 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 사이에서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 귀처럼 보인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 해서 문필봉(文筆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연환경]

마이산은 영취산~팔공산~성수산~마이산~부귀산~주화산으로 이어지는 금남 호남 정맥 상에 위치한다. 마이산을 분수계로 하여 북쪽의 진안천금강 수계로 흘러가고, 남쪽의 마령천은 섬진강 수계로 흘러간다.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식생은 거의 자라지 못하는 바위산이다. 동봉과 서봉 사이에 448개의 층계가 있고, 동봉 중턱의 화엄굴에서는 약수가 솟는다. 동봉은 경사가 가파라서 오를 수 없다.

지질을 보면 진안읍 쪽의 마이산 주변은 선캄브리아기의 소백산 변성암 복합체에 속하는 화강암질 편마암이며, 마이산에서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주변까지는 중생대 백악기 말에 형성된 마이산 역암 지대이다.

마이산은 마이산 역암층의 일부 지역인데, 중생대 때에 단층 작용에 의해 지구[움푹 파인 곳]가 형성되고, 1억 년 이전에 주위의 산지에서 자갈과 쇄설물의 퇴적 작용이 일어났는데, 7000만 년 전 백악기 말기에 일어난 지각 작용으로 퇴적층이 암석화 된 후 융기하였다.

마이산 역암층은 마치 시멘트[모래]와 자갈을 섞여서 굳혀 놓은 모습이다. 자갈의 크기가 다양한 것으로 보아서 하천 상류의 선상지[계곡과 평지 사이에 펼쳐진 부채꼴 모양의 지형] 부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융기하였지만 마이산의 역암층은 땅 속에 있었다. 이 후 오랜 세월에 걸쳐 상대적으로 약한 상부의 화강 편마암이 풍화 침식되어 벗겨지고, 땅속에 있었던 상대적으로 단단한 역암층이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드러난 것이다.

지금도 민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되는 것을 통해 마이산이 암석화하기 전에 호수나 하천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산 남쪽 사면에는 지름이 수 ㎝에서 수 m에 이르는 풍화된 구멍인 타포니(tafoni)가 많이 나타나는데, 역암의 메트릭스[matrix, 자갈 사이의 충진 물질]인 세립 물질[모래 성분]이 풍화되고 역(礫)[큰 자갈]이 빠져나감에 따라 큰 구멍이 만들어진 것이다.

[현황]

마이산은 '진안 마이산' 명칭으로 1979년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03년에는 국가 지정 명승 제12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명승으로 재지정되었다. 마이산에는 은수사·탑사·금당사 등의 고찰이 있으며, 경관이 아름답고 특이하며 수많은 풍화혈이 발달해 있다. 수마이봉 기슭에 있는 은수사에는 진안 마이산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와 진안 마이산 줄사철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380호]이 있다.

마이산 남쪽에는 탑사가 있으며, 탑사에는 약 100여 년 전 이갑룡 처사가 쌓아 올린 80여 기의 마이산 탑[전라북도 기념물 제35호]이 있다. 그 남쪽에 있는 신라 시대의 고찰 금당사에는 금당사 목불 좌상[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8호]과 14위의 관음보살상을 그린 9m 길이의 금당사 괘불탱[보물 제1266호], 금당사 석탑[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22호]이 있다.

마이산에 접근하는 방법은 북쪽 진안읍 방향에 있는 사양 저수지와 북부 관광 단지에서 오르는 방법과 남쪽의 동촌리 탑영 저수지와 탑사 방향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2.04.26 현행화 현황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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