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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름마 소리」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91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8년 - 「뚜름마 소리」 채록
채록지 원평지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농요]
박자 구조 6/8박자
가창자/시연자 황덕주[67세, 남, 앞소리]|오길현[63세, 남, 앞소리]|황삼주[59세, 남, 뒷소리]|김문선[60세, 남, 뒷소리]|최원석[58세, 남, 뒷소리]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부르는 논농사 민요.

[개설]

「뚜름마 소리」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를 마치고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논농사 민요이다. 「뚜름마 소리」는 대개 「싸오 소리」에 이어서 연속적으로 부른다. 특히 이 노래는 김매기를 마치고 나오기 때문에 호미를 옆구리에 차고 논 밖으로 나오면서 부른다. 이 노래는 양팔을 앞으로 힘차게 내두르면서 짧게 구호를 외치듯이 부름으로써 고된 노동에서 풀려난 해방감과 성취감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고 하겠다.

[채록/수집 상황]

「뚜름마 소리」는 1998년 5월 15일~16일에 마령면 원평지 마을에서 토박이인 황덕주[67세, 남, 앞소리]와 오길현[63세, 남, 앞소리], 황삼주[59세, 남, 뒷소리], 김문선[60세, 남, 뒷소리], 최원석[58세, 남, 뒷소리] 등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앞소리의 가창자인 황덕주는 육자배기 토리에 능했고, 오길현은 기운찬 성음이 특징이었다.

평생을 농사일에만 종사한 황덕주는 근동에서 소문난 앞소리꾼이었던 그의 선친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소리를 익혔다고 한다. 오길현은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한 바 있는데 마을의 토속 민요에 대한 애정이 대단히 깊다. 오길현은 소리하는 항성이 크고 우렁차며 매우 신명이 있다. 농요는 젊어서 어른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으며, 마을 농요가 마지막으로 불리던 때를 그의 나이 스물 서너 살 때쯤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1960년대 초중반으로 보인다.

[구성 및 형식]

「뚜름마 소리」는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기 때문에 특별한 사설이 없다. 한 사람이 “뚜름마 헤”라고 부르면 일동이 똑같이 “뚜름마 헤”라고 복창하듯이 따라 하고, 이 소리를 논에서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구조이다. 장단은 8분의 6박 정도의 빠르기이다.

[현황]

원평지 마을의 ‘논매는 소리’가 농경 현장에서 사라진 시기는 1970년대이다. 결정적인 계기는 제초제의 보급으로 더 이상 집단 김매기의 필요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름마 소리」를 부를 수 있는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고 있어서 그 후에도 논매는 민요는 가창되었다. 1990년에 MBC 한국 민요 대전을 통해서 음반으로 녹음되었고, 전라북도립 국악원에서 녹음 및 보고서를 출간하기도 하였다. 또 7월 백중 술멕이 때는 여흥으로 간혹 부르곤 했다. 다만 현재는 앞소리를 메기는 사람들이 매우 고령인데다 건강까지 좋지 못하고, 또 「뚜름마 소리」를 부를 기회가 거의 없어 더 이상의 자연 전승은 힘든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뚜름마 소리」는 전라북도 서남부 지역인 고창 지역에서 가장 우세하고, 전라남도 장성을 중심으로 담양·곡성·화순·장흥 등에서 「두름박 소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노래이다. 이 노래가 전라북도 동부 산간 지역인 진안에서 불린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 노래는 전라남도 장성 지역을 문화 중심으로 볼 수 있는데, 고창군은 장성과 경계를 지닌 지역이어서 고창의 여러 곳에서 이 노래가 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이 노래가 진안 지역까지 전파된 경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더 심층적인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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