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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정승과 농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800
한자 -黃喜政丞-農夫-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2월 4일 - 「황희 정승과 농부」 채록
채록지 덕현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지도보기
성격 지혜담|인물 전설
주요 등장 인물 황희 정승|농부
모티프 유형 농부의 지혜|겸손하고 현명한 명재상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에서 황희 정승과 관련해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에서 전해오는 「황희 정승과 농부」 이야기는 황희 정승이 길을 가다가 소 두 마리를 몰아 밭을 가는 농부에게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냐고 묻자 농부가 짐승도 자기 단점을 말하면 싫어하므로 귓속말로 이야기해 주었다는 내용이다. 이 일을 교훈 삼아 황희 정승이 청렴결백하게 벼슬살이를 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황희 정승과 농부」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4일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우곤[남, 81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에 「두문동을 나와 청백리가 된 황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내용]

장수 황씨 황희는 고려 말 과거를 통해서 등용된 인재였는데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으로 들어가 은거하였다. 두문동 선비들은, 벼슬에 입문하자마자 나라가 망하여 녹봉 한 번 받지 못한 젊은 황희에게 조정에서 일을 하도록 두문동에서 내보냈다.

두문동을 나와 강원도로 가던 젊은 황희는 소 두 마리를 몰고 밭을 가는 노인을 만났다. 황희가 어느 소가 밭을 더 잘 가는지 묻자 노인이 밭에서 나와 귓속말로 어느 소가 더 잘 간다고 말해 주었다. 황희가 밭에서 해도 될 말을 왜 나와서 하느냐고 물으니 소도 귀가 있고 잘한다고 해야 좋아하지 못한다고 하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희가 알았다고 대답하고 한 서너 발짝 걸음을 떼고 사방을 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신령이 황희에게 정치에 임하는 자세를 알려준 것임을 알고 황희가 불언장단(不言長短)하고 청렴결백한 재상이 되었다. 한편 어떤 사람이 황희 정승 집에 가져온 계란조차도 곯아서 먹지 못했다는 일화도 있다. 계란유골이라는 말이 여기서 생겼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황희 정승과 농부」의 주요 모티프는 ‘농부의 지혜’와 ‘겸손하고 현명한 명재상’이다. 황희는 어진 인품과 청렴한 관리의 상징으로 그에 대한 다양한 인물 전설이 널리 전해지고 있다. 이야기 속의 황희는 지혜로운 농부한테서 얻은 가르침을 평생 교훈으로 삼아 남의 잘잘못을 함부로 말하지 않고 언행을 신중히 하여 겸손하고 현명한 재상이 될 수 있었다. 비록 말을 못하는 동물이지만 소가 듣는 데서 소의 우열을 말하지 않은 농부의 지혜와 더불어,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사람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면 기꺼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 황희의 겸손하고 후덕한 인품을 강조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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