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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711
이칭/별칭 「모내기 소리」,「모내기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안현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 「모심는 소리」 장길동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2년 - 「모심는 소리」 『전라북도 국악 실태 조사』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1992년 - 「모심는 소리」 하순금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2년 - 「모심는 소리」 『진안 군지』에 수록
채록지 월평리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지도보기
채록지 중평리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중평리
채록지 미곡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지도보기
채록지 지사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신괴리 지도보기
채록지 능금리 - 전라북도 동향면 추동1길 12[능금리 1315-1]
채록지 괴정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 지도보기
채록지 금평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신양리 지도보기
채록지 상가막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상가막길 6[가막리 574]지도보기
성격 노동요
토리 메나리 토리
형식 구분 장절(章節) 형식
가창자/시연자 장윤자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지역에서 모내기할 때 부르던 노동요.

[개설]

진안의 「모심는 소리」는 대부분 장절(章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소리꾼이 장단을 메기면 일꾼들이 받는 형식을 띠고 있다. 선소리꾼의 장단은 자유자재로 표현되지만, 받는 형식은 노래의 후렴처럼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채록/수집 상황]

「모심는 소리」는 진안군 여러 지역에서 채록되었다. 국립 문화재 연구소에서 1982년에 발간한 『전라북도 국악 실태 조사』에는 정천면 월평리 주민 장길동[남]으로부터 채록한 「모심는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1992년에 진안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간한 『진안 군지』에는 성수면 중평리 주민 하순금[여]으로부터 채록한 「모심는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의 조사 결과 진안군 여러 지역에서 채록되었으며,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http://gubi.aks.ac.kr/web]를 통해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채록 시기와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다.

2010년 1월 18일 부귀면 봉암리 주민 장윤자[여, 1928년생], 2010년 2월 24일 안천면 신괴리 주민 정봉균[남, 1936년생], 2000년 2월 23일 동향면 능금리 주민 안기현[남, 1940년생], 2000년 2월 24일 주천면 주양리 주민 박영순[여, 1925년생]과 주천면 신양리 주민 정인조[남, 1938년생]·김덕임[여, 1934년생], 2010년 2월 25일 진안읍 가막리 주민 김두화[남, 1928년], 2010년 2월 25일 진안읍 가막리 주민 김종순[여, 1933년생]·박족간[여, 1932년생]이 함께 부른 「모심는 소리」가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모심는 소리」는 장절 형식(章節形式)으로 되어 있으며, 2~4장의 앞소리를 메기면 후렴처럼 뒷소리를 받는 형식이다. 선율은 구성 음이 ‘미-라-도-레’로 되어 있고, 주요 음이 ‘미-라-도’로 되어 4도 + 단3도의 구조를 띤다. ‘미’에 떠는 목, ‘레~도’에 꺾는 목을 쓰고, ‘라’나 ‘미’로 마치는 메나리 토리로 되어 있다. 이 소리는 전라북도 무주군과 장수군, 그리고 경상도의 「모심는 소리」와 비슷하며 처량한 느낌을 준다.

[내용]

1. 「모심는 소리」 ①

〈메김〉 서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었네/ 요기다 심고 장구배미로 돌리자

〈받음〉 어허야 뒤허라

〈메김〉 저 건네라 삿갓봉에 비가 묻어서 들어온다/ 우리 농부님 우장을 둘러쓰고/ 어허 논배미 일허로 가세

〈받음〉 어허야라 뒤아라 어허야 뒤야

2. 「모심는 소리」 ②

〈메김〉 서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치 남었고나

〈받음〉 어화 좋네 좀도나 좋네/ 이 모를 심으니 천하에 보배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진안군은 산악 고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논은 경지 정리가 되지 않은 다랑논이나 계단식 논이 대부분이었다. 모심기의 기계화도 늦게 수용되어 2000년대까지 농민들이 직접 모를 심었다. 모내기철이 되면 집집이 돌아가며 모내기를 하는데, 마치 온 동네 사람들이 참여하는 큰 잔치와도 같았다. 남자들은 모두 모내기에 참여했고, 아낙들은 음식을 장만하여 내왔으며, 아이들은 모내기 소리를 들으며 뛰어놀다가 새참이나 점심을 얻어먹었다. 이때는 낯선 나그네에게도 음식을 후하게 대접하였다. 이처럼 후한 인심과 공동체 의식은 「모심는 소리」를 함께 부르며 견고해졌다고 할 수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들녘에서 구성지게 울려 퍼지던 「모심는 소리」는 들을 수가 없다. 노래를 잘 부르던 몇몇 어르신들만이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모심는 소리」는 마을 공동체가 함께 부르던 노동요이다. 모내기철이 되면 겹치지 않게 날을 받아 집집이 돌아가면서 모내기를 했다. 줄잡이가 양쪽 논둑에서 줄을 떼는 신호에 따라 마을 사람들은 모를 심으며 노래를 불렀다. 이때 「모심는 소리」는 허리를 구부린 채 무논에서 일해야 하는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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