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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662
한자 華陽山皇壇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용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919년연표보기 - 화양산 황단제 시작
의례 장소 화양산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지도보기 화양산
성격 제례
의례 시기/일시 음력 8월 29일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화양산에 있는 황단에서 올리는 제례.

[개설]

화양산 황단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화양산 정상에 있다. 1919년에 수당(守堂) 이덕응(李德應)[1866~1949]이 순종의 윤허를 받아 ‘천(天)’, ‘지(地)’, ‘인(人)’ 삼극(三極)을 모시는 황단을 세웠다. 그 후 매년 8월 그믐 정오에 황실의 안녕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설단된 황단으로 2013년 현재까지 94년째 이덕응의 후손과 제자, 그리고 뜻있는 인사들에 의해 유지되어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수당 이덕응은 선원계로 1900년 궁내부 판임관을 역임하였으며 황실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개항기 고종의 윤허로 화양 도원을 열어 후학을 양성하다가 13도 도강장으로 임명되어 삼극전을 건립하려고 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으로 이루지 못한 채 고종이 서거하였다.

1919년에 고종 황제의 승하 소식을 듣고 비분강개하며 3년 동안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상복 차림으로 제자들과 화양산에 올랐다. 순종에게 3년 동안 날로 쇠퇴해가는 인심을 바로잡고 기울어가는 국운을 만회하고자 화양봉·선암봉·제천봉·천황봉[이상 전라북도], 두문봉·파초봉·유제봉[이상 충청남도] 등 7개소에 황단을 설치할 것을 상소하였다.

순종 황제는 이를 받아들여 고종 황제 어전을 하사하고 이덕응을 삼극사(三極使)로 임명하였으며, 3극에 대해 제를 지내도록 하였다. 이덕응 등은 3극인 천극(天極)[옥황상제], 지극(地極)[공자], 인극(人極)[고종 황제] 등 3위에 대하여 성인(聖人)의 예에 따라 3극 축송 홀기(三極祝頌笏記) 등을 갖추어 매년 8월 그믐 정오에 북쪽을 향하여 제사를 올리며 자주 독립을 염원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화양산 황단주천면 대불리 개화 마을에서 산길 500m를 올라 화양산 정상에 있다. 가로 2m, 세로 1m, 높이 0.6m의 단을 쌓고 그 위에 화강암의 돌판을 올려놓았다.

[절차]

매년 고종 황제의 승하일인 음력 8월 29일 정오에 화양산 정상에 설치된 황단에서 성인례(聖人禮)에 따라 생쌀과 생고기, 생과일, 소채를 올려 제를 올리고 있다. 화양산 황단제는 제관[3헌관] 선정으로부터 시작된다. 보통은 제관으로 용담 향교진안 향교의 전교나 군수, 부군수 등이 선정된다. 다음으로 성인의 예에 따라 생쌀과 생육 등을 진설하고 제관은 제례복[정승의 예복]을 입는다.

황단제의 제례는 유·불·선(儒·彿·仙) 3도(道)를 통합한 독특한 예식을 취하고 있다. 축문에는 수당 이덕응남학의 교주 김용배가 공동으로 등장할 때도 있어 민족 종교를 표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축문]

유배천광성일백사십사년세차임진삭이십구일무신(維配天光星一白四十四年歲次壬辰朔二十九日戊申)[배천광성으로부터 144년이 지난 2012년 8월 경진삭(庚辰朔) 29일 무신(戊申)에]/ 삼극사지도절신등모모감소고우(三極使之徒節臣等某某敢昭告于)[삼극사의 문도와 절신 등 모모가 감히]/ 황황후제신극하 배천광성성극도하통천광무대황제전(皇皇后帝神極下 配天光星聖極道下統天光武大皇帝典)[빛나고 빛나는 황황후제신[옥황상제] 극하 배천광성 성극도하 통천광무대황제전 극하에게 삼가 고합니다.]/ 극하복이제덕원형성리정 성도인의신예지 황범 공종명총예(極下伏以帝德元亨誠利貞 聖道仁義信禮智 皇範 恭從明聰睿)[엎드려 생각건대 옥황상제의 덕은 원·형·성·이 정이요, 공부자의 도리는 인·의·신·예·지요, 고종 황제의 법도는 공·종·명·총·예라]/ 천고만방 만생경용대도의리 (千古萬邦 萬生敬用大道義理)[천고만방에 만생의 경용하는 대도 의리이옵니다.]/ 일기조선 오개천창 불승감상배천세지제유서상 부자기재우 성황개남면서사감형(日氣朝鮮 午開天蒼 不勝感想配薦歲紙帝維西上 夫子基在右 聖皇槪南面庶賜鑑亨)[조선의 일기는 대낮이 되면 하늘은 푸르러질 것이니 감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향사일을 맞아 옥황상제는 서방 공부자는 그 우측, 고종황제는 이미 남면하시니 향사에 임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부대 행사]

화양산 황단제의 특별한 부대 행사는 없이 제례를 마치면 음복을 하고 내려와 마을 회관에서 식사를 하고 행사를 마친다.

[현황]

2013년 현재 화양산 황단제는 94회째 이어오고 있다. 황단 보존회[회장 정창모]가 구성되어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상당액의 기금도 마련되어 3극전(極殿)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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