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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649
한자 物谷里宗坪堂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물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물곡리 종평 당산제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물곡리 종평 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6일 저녁
신당/신체 돌거북|당산나무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물곡리 종평 마을에서 행해지는 마을 제의.

[개설]

당산제는 마을에서 수호신을 모시고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제의이다. 종평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엿새 날 저녁에 네 군데에서 당산제를 모신다. 윗 당산과 아랫 당산은 거북과 당산나무로 구성되어 있어 거북제라 부르고, 다리에서 행하여지는 거리제 또는 팥죽제, 그리고 안산의 바위 아래에서 올리는 제의는 도깨비제라 부른다.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화재막이나 도로변에서 자동차 무사고를 기원하면서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종평 마을은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윗 당산과 아랫 당산에서 제를 모신다. 다른 마을과 비교했을 때 종평 마을에서 당산제를 모시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화재 예방에 있다. 풍수적으로 종평 마을의 동쪽에 있는 화산이 마을을 비추기 때문에 화재가 잦았다고 여기는데, 특히 6·25 전쟁 무렵에 마을에 화재가 발생하여 마을 전체가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거북을 만들어 기존의 탑 위에 올려놓았고 그 뒤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거리제는 진안에서 장계로 가는 국도 26호선에서 마을 사람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해 제를 모시기 시작했다.

[신당/신체의 형태]

종평 마을은 마을의 윗 당산과 아랫 당산, 안산 바위 앞, 다리 등 네 군데에서 제를 모신다. 제의 명칭을 구분하면 당산에서의 제의는 당산제 또는 거북제라 부른다. 윗 당산 아랫 당산은 거북과 당산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거북은 6·25 전쟁 무렵에 마을이 큰불이 일어나자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거북을 콘크리트로 제작하였는데, 2000년대 초반 기존의 거북을 도난당한 후에 진안군청에서 돌 공장에서 제작한 돌 거북을 조성해주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 앞 도로인 진안 장계간 국도 26호선에 있는 다리에서는 거리제를 모신다. 그리고 안산의 바위 아래에서 올리는 제의는 도깨비제라 부른다.

[절차]

종평 마을에서는 음력 1월 6일 저녁에 제를 모시는데, 네 군데를 그날 모두 모신다. 모시는 장소에 따라 제의 명칭이 다르나 마을 사람들은 모두 같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비용은 집집마다 쌀 한 되씩을 걷어서 제사 비용을 마련하며 그 외에 돈이나 과일 등을 내기도 한다. 제수 장만은 마을 사람들 가운데 부녀자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 회관에서 준비한다.

남자들은 주로 풍물을 치거나 아주머니들의 일을 도와주지만 직접 제의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제를 앞두고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그 집안에서만 출입을 삼가고 그대로 제를 모신다. 제사 비용은 대략 10여 만 원 정도 소요된다. 제물은 사과, 배, 곶감, 대추, 밤, 과자, 막걸리, 팥죽, 묵 등을 놓는다. 그러나 밥, 떡, 돼지머리, 나물 등은 놓지 않는다. 제물은 네 군데 똑같이 놓으며, 비교적 간단하게 제를 모신다.

제의 순서는 우선 1월 6일 저녁이 되면 마을 부녀자들이 준비한 제물을 들고 제일 먼저 윗 당산으로 가서 제를 모신다. 윗 당산은 돌탑 위에 올려 진 숫거북이다. 그런 뒤에 안산의 바위 밑과 다리에서 제를 모시고 이어서 아랫 당산으로 나아가 마지막으로 제를 모신다. 아랫 당산은 종평 마을 천변 건너편에 있는 암거북이다.

[축문]

물곡리 종평 당산제의 축문은 따로 없고 비손하면서 축원한다.

[부대 행사]

당산제를 마친 후 마을 회관에 모여 음복한다.

[현황]

종평 마을 주산(主山)은 삼태봉 줄기에서 뻗은 깃대봉이다. 이 맥이 뒷골로 이어져 내려온 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백호(白虎)는 가장골날이며 이곳을 장송골 모랭이라고 한다. 장성골 모랭이는 궁동에서 종평으로 가는 모퉁이를 말한다. 청룡(靑龍) 줄기는 최봉골날을 말한다. 종평 마을 앞으로는 오천리죽산리에서 발원한 물이 흐르며 앞산을 안산(案山)골이라 부른다.

종평 마을의 형성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마을에 처음 들어온 성씨는 밀양 박씨경주 이씨이고, 이후 김해 김씨가 정착하였다. 지금은 각성바지가 살고 있다. 종평 마을 당산제는 화재막이와 도로변에서 무사고를 기원하면서 해마다 정월 초엿새 날 저녁에 마을 부녀자가 중심이 되어 모셔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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