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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646
한자 江亭里元江亭堂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강정리 원강정 당산제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 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2일 밤 12시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 마을에서 행해지는 마을 제의.

[개설]

당산제는 마을 수호신을 모시고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제의이다. 원강정 마을 당산제는 음력 1월 2일 밤 12시에 앞 당산과 뒷 당산 2군데에서 모신다.

[연원 및 변천]

원강정 마을 당산제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도 해마다 마을 앞 당산과 뒷 당산에서 음력 1월 2일 밤 12시에 모셔지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원강정 마을 당산제는 뒷 당산과 앞 당산 2군데에서 모신다. 앞 당산은 마을 앞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모신다. 뒷 당산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느티나무로 둘러싸인 곳에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 밑에 콘크리트 제단을 만들어 제를 모시고 있다.

[절차]

강정리 원강정 당산제는 음력 1월 2일 밤 12시에 모신다. 제는 유교식 삼헌관으로 진행된다. 제관은 생기 복덕에 맞춰 정하고 제 모시기 보름 전부터 기우한다. 이때 당산이나 제관집, 밑집[음식 장만하는 집] 등은 금줄을 치고 황토 흙을 뿌려 집안에 잡인의 출입을 막는다. 궂은 사람은 절대로 출입해서는 안 된다. 가령 개고기를 먹었다거나 상가에 다녀온 사람은 궂은 사람이다. 비용은 당산 답 2마지기에서 나온 것으로 충당한다. 제물은 밑집에서 준비한다. 이때 제에 사용되는 물건은 모두 새로 구입하며 제가 끝난 후 밑집에 준다.

밑집에서 준비하는 물목(物目)은 새끼 돼지 1수, 닭 2수, 명태 7미, 편작(片雀) 1편, 건포(乾布) 2관, 황표(黃票) 2승, 대책(大策) 5합, 제석(祭席) 1기, 단향(檀香) 1편, 척 1속, 경미 1승 5합, 반미(飯米) 1승 5합, 필미 7승, 계주(癸酒) 2승, 탁주 2승, 기시루 1개, 병 1개, 승(昇) 1개, 투가리 2개, 사기 접시 5개, 깍정이 2개, 종발 2개, 입사발 4개, 목사발 3개, 등(燈) 2개, 폐지(弊紙) 10판, 소화지(消火紙) 5매, 광(筐) 1개, 들기름 2합, 송신(松薪) 2부, 희욱(喜煜) 4봉 등이다.

당산제는 풍물패의 지신밟기로부터 시작된다. 풍물패는 마을을 3번 돈다. 초이튿날 밤 10시 정도에 마을 주위를 크게 한 바퀴 돌고, 두 번째는 마을 내에서 돌고, 세 번째는 앞 당산과 뒷산으로 이어지는 마을 가운데 길에서 지신밟기를 한 다음 12시가 넘어 뒷 당산으로 향한다. 뒷 당산에서는 제물 음식을 익히지 않고 생것으로 모신다고 한다. 제를 지낸 후 돼지 머리는 이곳에 묻는다. 산신께 바치는 것이다.

축문을 읽으며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뒷 당산에서 제를 마친 후 음식을 익혀 마을 앞 모정 옆에 수령이 500년쯤 되는 앞 당산 느티나무에서 제를 지낸다. 앞 당산에서 제를 끝내면 새벽 3시쯤 된다고 한다.

[축문]

1. 뒷 당산 축문

유세차 모년 모월 모삭 모일 모관 감소고우(維歲次 某年 某月 某朔 某日 某官 敢昭告于)/ 당산지신 광대유악 존아일동 복유 존영 음극서중 사시가고 동락태평(堂山之神 廣大維嶽 尊我一同 伏惟 尊靈 陰隙庶衆 四時歌鼓 同樂泰平)/ 백재소유 만상내정 실뢰보우 육축번식오곡풍양 근이 생폐례제지천우신(百災消遺 萬祥來呈 實賴神佑 六畜繁殖五穀豊穰 勤以 牲幣醴齊祗薦于神)/ 상향(尙饗)

2. 앞 당산 축문

유세차 모년 모월 모삭 모일 감치제우(維歲次 某年 某月 某朔 某日 某致祭于)/ 동방려혼지신(東方厲鬼之神)/ 서방려혼지신(西方厲鬼之神)/ 남방려혼지신(南方厲鬼之神)/ 북방려혼지신(北方厲鬼之神)/ 중앙려혼지신(中央厲鬼之神)/ 성상 어 이매잠적 혼유인현 무상침독 유원중신 청아리사 근이주과 지천우신기래음(聖上 御 魑魅潛跡 鬼幽人顯 無想侵瀆 惟願衆神 淸我里社 謹所酒果 祗薦于神其來歆)

[부대 행사]

날이 밝으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마을 총회를 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그 동안의 경과 보고와 한해의 여러 일들을 논의한다.

[현황]

강정 마을은 마을 앞으로 내가 흐르고 그 옆에 정자가 있어 강정이라 하였다. 유서 깊은 마을로서 여러 유교 문화 유적 등이 있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당산제가 행하여지고 있으며 마을 앞 당산나무에는 들독이 있다.

강정 마을은 마이산에서 뻗어 나온 줄기가 광대 모습과 같이 익살스럽다고 하여 붙여진 광대봉을 주산으로 삼고 있으며, 합미성이 있다는 용두봉(龍頭峰)을 청룡, 성산을 백호로 감싸 안은 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에는 섬진강 상류 지류가 흐르고 있으며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신다는 갈마음수(渴馬飮水)의 명당자리가 있다는 내동산을 안산으로 삼고 있다.

마을은 조선 시대 선조천안 전씨 규암(葵庵) 전계종(全繼宗), 영산 신씨 운계(雲溪) 신기(辛騏), 동래 정씨 이은(駬隱) 정대수(鄭大壽), 남양 홍씨 운암(雲庵) 홍필(洪滭), 연안 송씨 운포(雲圃) 송대홍(宋大弘) 등 5 성씨에 의하여 터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강정 마을은 북수골[北峀谷] 계곡물이 마을 한가운데로 흘러 마을 앞 소(沼)가 형성되어 있어 ‘강창(江昌)’이라 부르다가 일제 강점기에 ‘강정(江亭)’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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