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599
한자 漢菓
이칭/별칭 과줄,조과,손가락 강정,진안 유과,진안 한과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특산물|과자|향토 음식
재료 쌀|밀|조청|기름
관련 의례/행사 추석||제사|혼례|잔치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에서 옛날부터 먹던 전통 과자.

[개설]

한과는 쌀이나 밀 등의 곡물 가루에 꿀, 엿, 조청 등을 넣고 반죽하여 기름에 튀기거나 과일, 식물의 뿌리 등을 꿀로 조리거나 버무려 굳혀서 만든 것으로 예전에는 ‘과줄’이라 불렀다. 여러 가지 곡물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여 조과(造菓)라고도 한다.

진안 유과는 특유의 찰기와 맛이 있는 진안 찹쌀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만든 것이다. 찹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청주와 식용유, 찹쌀 삭힌 물로 반죽하여 푹 쪄서 꽈리가 일도록 친 다음 얇게 밀어 가로 3㎝, 세로 0.5㎝ 정도로 썰어 말린 뒤 기름에 튀겨 조청을 바르고 쌀 튀밥 가루를 묻힌 것으로 진안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연원 및 변천]

진안 유과는 조선 시대 어사 박문수가 진안을 지나가던 중에 진안읍 단양리에 머물면서 찹쌀떡을 구워 먹다가 그 맛이 뛰어나 즐겨 먹게 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진안 유과는 다른 지역 유과에 비해 찰기가 있고 잘 부풀어 사각거리며 녹는 맛이 일품으로 임금에게 진상되었다.

예부터 추석이나 등의 명절 때 먹는 특별한 음식이었던 유과는 현대에는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다. 평상시보다 주로 제사나 혼례 때 이바지 음식 등 중요 전통 의례 음식으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곡물, 식물의 뿌리, 줄기, 잣, 호두, 깨 등을 사용하고 한봉으로 단 맛을 낸 전통 한과류가 건강 간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현재 진안군에서는 전통 식품인 한과를 표준화하고 특산물과 천연 색소를 첨가하여 고급화된 한과를 생산하고 있다.

[만드는 법]

1. 물 담그기

찹쌀은 계절에 따라 겨울에는 3일, 여름에는 하루 동안 물에 담근다. 콩은 불리지 않고 마른 콩을 학독에 갈아 껍질을 벗기는데, 껍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약간 불려서 제거한다. 찹쌀과 콩은 소쿠리에 건져 놓는다. 이때 찹쌀을 담가두었던 물은 버리지 않는다.

2. 가루내기

찹쌀과 콩은 섞어서 방앗간에서 곱게 빻는다.

3. 반죽하기

찹쌀과 콩가루에 소주와 식용유를 넣고 골고루 섞어 찹쌀을 담가두었던 물로 반죽한다. 겨울에는 조금 된 반죽을 하며 여름에는 약간 묽은 반죽을 한다.

4. 찌기

반죽한 것을 넓은 쟁반에 개떡 크기만 하게 떼어 놓는다. 솥에 물을 붓고 쟁반이 물속에 잠기지 않도록 큰 주걱을 가로 놓고 올려놓은 다음 물이 끓기 시작하면 조금 후에 찐다.

5. 치대기

찐 반죽을 나무 방망이로 인절미를 만들 때처럼 미끈미끈하게 치댄다.

6. 모양 만들기

나무 소반에 밀가루를 골고루 깔고 그 위에 치댄 반죽을 넓게 편 다음 그 위에 다시 밀가루를 뿌린다. 밀대로 얇게 민 다음 가로 3㎝, 세로 0.5~0.8㎝로 썬다.

7. 말리기

뜨거운 온돌방에 한지를 깔고 릴대로 민 반죽을 말린다. 말리는 도중에 수시로 밀가루를 털어낸다. 너무 말리면 부스러지기 쉬우므로 표면이 반질반질할 정도로 말린다.

8. 튀기기

말린 떡을 넣으면 뿌옇게 일어날 정도의 온도에서 식용유에 튀긴다.

9. 집청

조청에 설탕을 넣고 끓으면 유과 표면에 바르고 튀밥가루로 옷을 입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진안 유과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한과로 손가락 강정이라고도 불린다. 잔치나 특별 다과 행사에 널리 이용되는 진안의 특산품이다. 관혼상제 때 큰상 위에 꾸며지는 유과의 모양과 맛에서 그 가문의 음식 솜씨가 평가될 정도로 유과가 갖는 비중은 크다.

진안 유과는 일교차가 심한 산간 고랭지에서 청정수로 재배된 진안 찹쌀을 주원료로 한다. 여기에 진안 지역 특산품인 인삼, 더덕, 표고, 오미자 등 각종 재료를 가미해 만들기 때문에 맛과 향이 좋아 인기가 많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