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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460
한자 祝祭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지역 주민의 화합과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개최하는 각종 의례와 행사.

[개설]

전라북도 진안군이 개최하는 축제로는 진안 군민의 날·마이 문화제, 진안 홍삼 축제,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 진안군 마을 축제 등이 있다.

군민의 날·마이 문화제는 진안군의 대표 축제로 조선 시대 태종마이산 남행과 10월 2일에 산신제를 지냈다는 기록을 토대로 이 날을 군민의 날로 정하였고, 유구한 역사를 지닌 마이산 산신제의 전통과 결합한 전통 문화 예술 축제이다. 진안 홍삼 축제마이산에서 2013년에 처음 시작한 특산물 축제이다. 그동안 마이산에서는 마이산 벚꽃 축제가 열렸는데,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어 2006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가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 진안 홍삼 축제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는 전라 좌도 풍물굿의 본산인 진안 풍물과 정월 대보름 세시 풍속을 결합하여 치루는 전통 민속 축제이다.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지역의 특산물을 널리 홍보하여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2005년부터 시작한 지역 특산물 축제이다. 진안군 마을 축제는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 및 마을 내부 역량 강화를 취지로 2008년부터 진안군 마을 축제 조직 위원회의 주관으로 시작된 주민 참여형 축제이다.

[축제의 성격과 행사 내용]

1. 마이 문화제

진안 마이산은 꿈에 금척(金尺)을 받은 곳이 나중에 보니 마이산이었다는 이성계 관련 설화가 전승되고 있는 곳이다. 즉 태조 이성계가 조선 개국의 천명을 얻은 곳이 마이산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태종 13년 10월 12일에 남행하여 산신께 제사를 올린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있다. 이렇듯 마이산은 오래전부터 모습 자체가 신비로운데다가 조선 개국의 역사성까지 지닌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

진안군에서는 태종이 남행하여 제사지냈다는 10월 12일을 진안 군민의 날로 정하였고, 1984년에 마이 산신제를 부활시켜 마이 문화제로 승격하였다가 다시 군민의 날 행사와 결합하여 진행하였다. 이로써 군민의 날·마이 문화제로 명칭이 변경되고, 모든 군민이 참여하는 전통 문화 예술 축제로 계승되고 있다.

진안군청과 마이 제전 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마이 문화제는 마이 산신제 봉행을 필두로, 궁중 무용 금척무(金尺舞) 시연, 전라 좌도 풍물굿 경연 대회, 마이 백일장 대회, 군민 가요제를 비롯한 공연 행사와 전시 행사, 체험 행사들이 종합적으로 펼쳐지는 진안군의 대표 축제이다.

2. 마이산 벚꽃 축제

마이산 벚꽃 축제는 매년 벚꽃이 피는 계절에 마이산 남쪽 벚꽃 길에서 열리는 축제로 1995년부터 시작되었으나 2006까지 11년 동안 진행하다 폐지되었다. 이유는 타 벚꽃 축제와의 차별화 실패, 상가의 바가지요금, 무질서 문제 등이었다. 그 후 2013년부터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진안 홍삼 축제를 새로 시작함으로써 마이산 벚꽃 축제를 실질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마이산 벚꽃은 매년 4월부터 남부 마이산 진입로에서 마이산 탑사까지 2.5㎞ 구간에서 장관을 이루는데, 이 지역이 고랭지에 속해서 벚꽃의 개화 시기가 쌍계사보다 10여 일, 전주~군산 간 번영로 보다 1주일 정도 늦게 피어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 길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산묘 앞에서 탑영제에 이르는 길은 벚꽃 터널을 이루어 특별한 정취를 자아낸다.

벚꽃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행사 내용으로는 원앙 부부 시상, 금척무 공연, 진안 좌도 풍물굿 시연, 전통 혼례 시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산악 마라톤 대회, 등산 대회, 군민 노래 자랑, 비보이 공연 등이 있었다. 또한 인삼, 표고버섯, 더덕, 유과, 검정돼지 등 진안군 특산품을 소개하여 군민 화합과 지역 발전, 관광 진안을 널리 홍보하였다.

3.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정월 대보름의 달과 관련된 대표적인 민속은 달맞이와 달집태우기라고 할 수 있다. 달맞이는 보름달을 맞이하여 한 해의 소망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달맞이는 마을 사람들이 대보름날 저녁에 달이 먼저 떠오르는 뒷산이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 기다리다가 달이 뜨기 시작하면 풍물굿을 치거나 소원을 기원하는 각각의 의례를 행한다. 반면에 달집태우기는 높은 곳에 올라가는 대신 너른 논밭이나 공터에 장작과 솔가지로 달집을 만든 후, 달이 떠오르는 시각에 ‘만월이야!’를 외치며 달집에 불을 점화하면서 여러 의례와 놀이를 펼치는 것을 말한다.

진안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정월 대보름달집태우기 놀이를 펼친다. 또한 진안군에서는 우리 고유의 민속인 정월 대보름굿을 계승하고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굿 ‘망월이야’를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맞춰 2일 동안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보름 전날 밤에 전라 좌도 진안 중평굿의 발원지인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중평 마을에서 ‘샘굿’을 치면서 시작된다. 다음날 오전에는 중평 마을에서 ‘당산굿’을 치고, 다시 진안 읍내로 나온 뒤 우화정 샘터~군청~자주 공원~진안 시장~터미널~고추 시장을 돌면서 ‘질굿’을 친다.

고추 시장에서는 ‘마당 밟기’와 ‘판 굿’을 시연하고, 연날리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펼친다. 오후 5시 무렵부터는 고추 시장에서 진안 읍내를 돌면서 ‘길놀이’를 하고, 6시가 되면 고추 시장에서 ‘대보름굿’을 치고 풍등 날리기를 한다. 이어서 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달집태우기를 하고 ‘망월이야!’를 외치고, 대동 놀이에 들어간다. 이때 불 깡통을 준비하여 쥐불놀이도 하고, 굴렁쇠도 굴리고, 먹거리 장터에서 음식도 나눈다.

4.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된 신생 축제이자 특산물 축제이다. 축제의 장인 운장산금남 정맥 줄기로 진안고원의 주봉이고, 운장산 자락의 해발 600m 이상 원시림에 고로쇠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오래 전부터 해마다 3월경에는 진안 운장산 일원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 및 판매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어느 시기부터 고로쇠 수액의 판로가 막히고 헐값에 유통되었다. 그 원인이 교통의 오지여서 접근성이 어려운 데다가 홍보 부족이라고 판단하였다.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재진안 향우회가 주축이 되어 전문 기관에 운장산 고로쇠 수액의 성분을 의뢰한 결과, 리터당 칼슘 63.8㎖, 칼륨 67.9㎖를 비롯한 마그네슘과 철 등 다양한 미네랄이 포함되어 품질이 월등히 우수한 것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제값 받기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런 취지를 반영하여 2005년부터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로 확대하여 고로쇠는 물론이고 운일암 반일암을 사계절 관광지로 알린다는 목표까지 담아냈고, 2013년 현재 9회를 맞이하였다.

이 축제는 진안 운장산 고로쇠 수액의 홍보를 통한 판로 확보 및 유통 체계 개선과, 생산자 및 소비자 직거래장 활성화로 농가 소득 향상 등을 목적으로 고로쇠 수액 채취 시기에 맞춰 열리고 있다. 행사 내용은 고로쇠 증산 기원제를 비롯해서 식전 행사, 개막 행사, 공연 행사, 참여 행사, 전시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5. 진안군 마을 축제

진안군 마을 축제는 2008년부터 시작하여 2013년에 6회를 맞이하였다. 진안군 마을 축제는 그동안 추진해 온 마을 만들기 사업의 성과들을 내보이는 축제로서 마을이 가지고 있는 고유 자원을 활용하고 마을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여타 축제와 차별성을 지닌다. 또 진안군 마을 축제는 진안군만의 축제가 아닌, 전국의 마을 만들기 활동가들이 모여 집단 간의 소통은 물론 전반적인 농촌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독자적 정체성을 지닌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문화를 이해하는 축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적 축제, 마을의 특성을 연중 특화하는 사철 축제 등을 지향하고 있다.

진안군 마을 축제는 5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첫째, 소박한 마을 잔치로 여러 마을이 참여하여 마을의 기획력을 보다 높이고 지원을 강화하여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농촌의 대안적 축제로서의 자리매김한다. 둘째, 학습 교류회로 현재 우리 농촌이 안고 있는 지역 문제와 현안들을 주제로 진안 지역 단체들과 외부 지원 단체들이 모여 소통하는 토론의 장이다. 셋째, 어울림 마당으로 마을 축제 참여 주민뿐만 아니라 출향민, 휴양객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한마당이다. 넷째, 청년 한마당으로 농촌의 성장 동력이자 진안의 미래인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진안에서 할 수 있는 관심 분야를 발굴하여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다. 다섯째, 지역 자치 위원회 및 지역 사회 단체로 진안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과 단체에 축제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하고 다양한 축제를 만든다. 이와 같은 중점 분야를 토대로 펼쳐진 2013년 프로그램과 참여 마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8월 2일부터는 6일까지 열렸다. 진안천 등선교 인근에서 진안천 빠가사리 낚시 체험, 마을 만들기 지원 센터의 마을 지원 센터 전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 진안 홍삼 체험, 등선교 상설 전시관에서 먹거리로 즐기는 시원한 진안의 여름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둘째, 학습 교류회는 8월 5일 마을 만들기 지원 센터의 협동 사회 경제의 광역 네트워크가 진행되었다.

셋째, 소박한 마을 잔치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렸는데, 진안읍 원연장 마을의 ‘연꽃 향기 가득한 마을에서 소원 빌며 놀자’, 진안읍 외오천 마을의 ‘신명나는 외오천 여름 놀이마당’, 진안읍 가막 마을의 ‘가막 마을에서 힐링하며 놀자’, 안천면 지사 마을의 ‘지사 마을에서 한바탕 놀자’, 상전면 금지 배넘실 마을의 ‘배넘실 마을에서 즐겁게 축제 하며 놀자’, 백운면 임신 마을의 ‘청정 임신 마을에서 바비큐 먹으며 놀자’, 백운면 원촌 마을의 ‘흰 구름 작은 도서관 여름 방학 캠프’, 성수면 포동 마을의 ‘포동 마을에서 수수하게 놀자’, 마령면 신덕 마을의 ‘신덕 마을에서 시원하게 놀자’, 부귀면 중궁 마을의 ‘중궁 마을에서 농촌 총각 장가보내며 전통 혼례 체험하며 놀자’, 정천면 학동 마을의 ‘학동 마을에서 신나게 놀자’, 정천면 마조 마을의 ‘마조 마을에서 씨암탉 먹고 건강하게 놀자’, 용담면 감동 마을의 ‘감동 마을에서 대나무 뗏목 타고 물고기 잡으며 놀자’, 용담면 회룡1 마을의 ‘호롱골 마을에서 1박 2일로 놀자’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참고문헌]
  • 『진안군 진안읍 마을지』(생명의 숲 국민운동 마을 조사단, 2010)
  • 황인덕, 「‘솟금산’ 산 이름의 형성과 변화」(『우리말글』20, 우리말글 학회, 2000)
  •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www.korean.visitkorea.or.kr/)
  • 문화 체육 관광부(http://www.mct.go.kr/)
  • 진안군 마을 축제(http://www.jinanmaeul.kr/)
  • 주천면사무소(http://eupmyeon.jinan.go.kr/index.sko?menuCd=PP11000000000)
  • 진안군청(http://www.jin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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