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 예리 마을에 있는 숲.

[개설]

구룡리 예리 마을 숲은 마을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구룡리 예리 마을은 임진왜란 시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은 토질이 진흙이고 마을 산세가 거북이의 꼬리 모양이라고 하여 예리구미(曳泥龜尾)라고 불리다가 이후 이곳에서 황금이 많이 나온 일이 있어서 예리금(曳泥金)으로도 불렸다. 풍수적으로 배 형국이라서 샘을 파면 마을에 불이 났으므로 우물 하나로 살아왔다고 한다. 구룡리 예리 마을 가운데로 하천이 흐르며 삭다리골과 진날이 각각 좌청룡과 우백호를 형성한다.

[생물학적 특성]

구룡리 예리 마을 숲은 상수리나무 34그루, 개서어나무 20그루, 느티나무 7그루 등 총 60그루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 수종은 3종으로 주로 활엽수이다. 이들 중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가 당산목인데 높이가 20m이고 둘레는 6.8m이며 그늘 면적은 38㎡이다. 이 나무는 현재 2등급 군목(郡木)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연환경]

구룡리 예리 마을은 남쪽에 백운산이 있고 마을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 북쪽으로 하천이 흐르는데 이를 따라 마을 숲이 조성되어 있다.

[현황]

구룡리 예리 마을 숲의 규모는 길이가 72m이고 면적은 720㎡이며 형태는 선형이다. 이 숲은 예리 마을의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데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이 마을 숲 덕분에 6·25 전쟁 시기에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구룡리 예리 마을 숲은 마을의 소유이며 최근 마을의 공원화 사업이 이루어져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