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수천리에 있는 소공원.

[개설]

용담 망향의 동산은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용담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하여 조성되었다. 약 5,531㎡의 동산 내부에는 망향의 정자·망향탑이 있으며, 태고정과 비석 8기가 수몰 지역에서 이전되어 있다.

[건립 경위]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용담면 일대 약 9.9㎢ 규모의 땅이 수몰되었고,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 741세대 2,466명이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고향을 잃은 용담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남산에 용담 망향의 동산을 조성하였고, 1999년 12월에 준공되어 개장하였다.

[구성]

용담 망향의 동산 면적은 약 5,531㎡이다. 동산에는 망향의 정자·망향탑·충혼탑이 있으며, 태고정과 비석 8기 및 여의곡 고인돌이 이전되어 있다. 용담면 옥거리에 있던 태고정과 태고정 앞의 비석들이 수몰 지역에서 옮겨진 것이다. 비석 8기는 삼천 서원 묘정비·신태동 휼민 선정비·이승소 청백 애민 선정비·임원실 출의 불망비·임정수 영세 불망비·정한규 청덕 애민 선정비·조강하 거사비·홍원섭 영세 불망비이다. 여의곡 고인돌은 정천면 모정리 여의곡에 있던 것으로, 기원전 4~5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용담 망향의 동산 관리는 진안군청에서 담당한다. 각각의 시설은 양호한 상태로 보전 및 관리되고 있다. 정자에 오르면 용담호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산과 물로 어우러진 연안의 풍광이 빼어나 방문객들의 드라이브 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