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노성리에 있는 소공원.

[개설]

안천 망향의 동산은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안천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조성되었다. 약 4,959㎡ 규모의 동산 내부에는 망향탑과 망향정이 있으며, 기타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곡면에서 이전해 온 구곡 고인돌이 있으며, 수몰된 지역에 있던 10여 기의 비석들도 이곳으로 옮겨져 있다.

[건립 경위]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안천면 일대의 약 1.24㎢ 규모의 땅이 수몰되었고,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 498세대 2,270명이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고향을 잃은 안천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동산에 안천 망향의 동산을 조성하였고, 1997년 12월 12일에 준공되어 개장하였다.

[구성]

안천 망향의 동산 면적은 약 4,959㎡ 규모이다. 동산에는 망향탑과 3층 높이의 망향정이 건립되어 있으며, 식수대·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또한 구곡 마을에 있던 고인돌[구곡 고인돌]이 동산으로 이전되어 있는데, 이 고인돌은 기원전 4~5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안천면 사무소 앞과 안자동 등에 흩어져 분포하고 있던 윤추 선정비·정병희 선정 기념비·한사규 공적비·한상종 적공 기념비·한종진 추도 불망비·허왕열 시혜 불망비·허유 시혜 불망비·허정석 진제 선정비 등 10기의 비석도 용담댐 건설로 인해 비석이 있던 곳이 수몰되면서 안천 망향의 동산으로 옮겨져 있다.

[현황]

안천 망향의 동산 관리는 진안군청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각각의 시설은 양호한 상태로 보전 및 관리되고 있다. 3층 높이의 망향의 정자에 오르면 용담호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산과 물로 어우러진 연안의 풍광이 빼어나 요즘은 드라이브 관광 코스로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