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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0030
한자 馬耳山-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마령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성욱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 남사면에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풍화혈.

[개설]

전라북도 진안 지역의 타포니(Tafoni)는 암석이 물리적·화학적 풍화 작용을 받아 암석의 표면에 형성된 움푹 파인 풍화혈(風化穴)이 암벽에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지형이다. 풍화혈은 해안이나 화강암 산지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해안 지역에서는 염기에 의한 풍화 작용으로 형성되며, 마이산과 같은 역암이나 사암, 석회암 지역에서도 나타난다.

[형성 과정]

형성 과정은 해안 지역과 같이 염기 성분이 많은 곳에서 염기 풍화에 의해서 형성되는 경우, 습윤 지역에서 비가 내린 후 약간 파인 부분에 고인 물이 주변을 풍화시켜 점점 커지면서 형성되는 경우, 추운 지역에서는 파인 부분에 고인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쐐기 작용을 하여 파인 부분을 확장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 중 진안 마이산의 타포니는 지금보다 추운 환경에서 얼음의 쐐기 작용에 의해서 형성된 경우이다.

진안 마이산은 역암 지형에서 나타나는 타포니 지형으로, 주로 남사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경사 60° 이상의 급경사 지역에 집중 분포한다. 그 이유는 북쪽 사면은 식생과 토양으로 덮여 있어서 암석의 풍화가 비교적 적게 나타나는데 비해, 남쪽 사면은 햇빛에 노출되어 태양열에 의한 기온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은 역암 지역이기 때문에 암석을 이루는 자갈과 모래 사이에 물이 침투해서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에서 쐐기 작용[서릿발 작용]에 의해 자갈 암석이 빠져 나오면서 형성된 것이다. 즉 역암이 지표에 노출되어 풍화 작용을 겪으면서 역(礫)[자갈] 주위의 점토나 모래 성분이 더 빨리 풍화되어 역이 빠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마이산 타포니는 현재의 기후 보다 추웠던 제4기 빙기에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규모가 큰 풍화혈에서는 내부 공기 흐름에 의해서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기도 하는데[밑에서 위로], 이러한 현상은 풍화혈 내에서의 공기 흐름 때문이다. 이러한 타포니 형성 과정에서 빠져 나온 돌들은 마이산의 돌탑을 쌓는데 활용되었다.

[분포 및 크기]

마이산 타포니의 크기는 직경 5~10m, 깊이 2m 정도로 매우 큰 편이며, 산의 중턱 남서 사면에 집중 분포한다. 거대한 마이산 타포니는 대규모 역암층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이산 역암층은 북동-서남 방면으로 분포하며 역이 크고 분류가 잘 되지 않은 상태인데 비하여, 남서쪽의 전라북도 임실 쪽으로 갈수록 역이 작아지고 원마도가 커진다. 이러한 상태로 추정해 보면 진안 마이산의 역암층은 중생대 백악기 때에 선상지 지역이었으며 마이산 부근은 선상지의 상부인 선정 부분에 해당하고, 하류인 임실 쪽은 선상지의 하단인 선단 지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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