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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도호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255
한자 河東都護府
영어의미역 Hadong-dohobu Administrative District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용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 시기/일시 1704년연표보기
폐지 시기/일시 1895년연표보기
관할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지도보기

[정의]

1704년부터 1895년까지 경상남도 하동군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조선 시대에 들어 하동의 읍치는 자주 변경되었으나, 읍격(邑格)에는 큰 변화가 없이 이어져 오다가 18세기 접어들어 읍의 규모와 읍격에 변화를 겪었다. 1702년(숙종 28) 하동 읍민들이 섬진강 일대를 관문으로 삼을 것을 호소하자, 진주목의 악양·화개·진답·적량의 4개 면을 임금의 윤허를 받아 하동으로 분속(分屬)시켰다. 이처럼 하동현은 군사적 중요성과 이에 따른 읍의 규모가 커지면서 1704년(숙종 30) 하동도호부로 승격되었다.

[관련 기록]

『숙종실록(肅宗實錄)』 권50, 숙종 37년(1711) 4월 20일[戊寅]에 “경상관찰사가 하동의 이읍(移邑)에 관해 장계(狀啓)한 것으로 비국(備局)에서 회계(回啓)하기를 ‘기국(基局)이 평온하고 관방(關防)의 형세가 악양보다 못하지 않다면 읍을 옮겨 축성하는 일은 모두 장계의 청대로 시행하게 하소서’라고 하자,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라고 하였다.

1757년(영조 33)부터 1765년(영조 41) 사이에 편찬된 전국 읍지를 모은 『여지도서(輿地圖書)』의 하동부 건치 연혁조에 “숙종조 임오년에 읍민이 섬진강 일대를 마땅히 관문으로 삼을 것을 호소하자, 임금의 윤허를 받아 진주목 경내의 악양·화개·진답·적량의 4개 리(里)를 분할하여 하동에 붙이고, 계미년에 섬진강 변의 진답면 두곡리로 읍치를 옮기고서 갑신년에 도호부로 승격시켰으며, 경술년에 나동(螺洞)으로 읍치를 옮기고, 또한 을축년에 항촌(項村)으로 읍치를 옮겼다”라고 하였다.

이상과 같은 기록은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의 하동부 건치연혁조와 『대동지지(大東地志)』의 하동현의 연혁조에도 보인다. 1895년(고종 32) 5월 26일[丙申] 칙령 제98호인 ‘지방 제도 개정건(改正件)’으로 전국을 23부(府)의 행정 구역으로 나눌 때 하동부는 23부 가운데 하나인 진주부 관할의 하동군으로 바뀌었다. 1896년(고종 33) 8월 4일[양력] 칙령 제36호인 ‘지방 제도 관제 개정건(地方制度官制改正件)’으로 진주부는 경상남도로 바뀌었으며, 하동군은 경상남도 하동군으로 되었다.

[변천]

하동군의 연혁을 살펴보면 757년 한다사군(韓多沙郡)에서 하동군으로 개명되었으며, 1018년(현종 9) 무오년에 진주 임내에 붙였고, 1172년(명종 2) 임진년에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었다. 1414년(태종 14)에 남해현(南海縣)을 합하여 하남현령(河南縣令)으로 일컫다가, 1415년 다시 나누어서 하동현감(河東縣監)을 두었다. 별호(別號)는 청하(淸河)이다. 치소는 오늘날 하동군 고전면고현성 일대에 해당한다.

하동의 치소는 임진왜란 이후 자주 옮겼는데 그만큼 치소 논의가 분분하였다는 뜻이다. 1661년(현종 2) 읍의 위치를 횡포(橫浦)로 옮겼다가 1679년(숙종 5)에 다시 구읍으로 환원하였다. 1702년(숙종 28) 악양·화개·진답·적량의 4면을 하동으로 분속시키면서 하동현의 영역이 확대되었다. 1703년(숙종 29) 읍치를 진답면 두곡리로 옮기고, 이듬해 도호부로 승격시켰던 것이다.

1730년(영조 6) 읍의 터전이 좁고 평탄하지 못하다고 하여 5리 정도 떨어진 나동으로 치소를 옮기고, 또한 1745년(영조 21) 부사 전천상(田天祥)이 현재의 자리인 항촌으로 옮겼다. 1895년(고종 32) 5월 26일[丙申] 하동부는 23부 가운데 하나인 진주부 관할의 하동군으로 바뀌었다. 1896년(고종 33) 8월 4일[양력] 진주부가 경상남도로 바뀌면서 경상남도 하동군으로 되었다.

[의의와 평가]

하동현은 18세기 들어 군사적 중요성으로 1704년 하동도호부로 승격하면서 하동도호부사가 진주진관 병마동첨절제사(晉州鎭管兵馬同僉節制使)를 겸하였다. 그만큼 하동의 읍격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 행정 구역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후 1906년 진주의 옥종 등이 하동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과정에서 오늘날의 진교면 등이 편입되어 현재의 하동군을 이루게 되었던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하동도호부는 오늘날 경상남도 하동군의 하동읍, 악양면, 화개면, 적량면, 횡천면, 북천면 방화리·사평리, 양보면, 고전면, 진교면 북부를 포함하는 지역이고, 읍치는 하동읍 두곡리 일대에 있었다. 현재 하동도호부의 옛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유적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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