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사일: 2007년 1월 25일 ※ 조사지: 음성군 소이면 비산2리 마을회관 ※ 조사자: 황경수, 박종호, 고유리, 윤정아 ※ 구연자: 이상열 할아버지(81세) 이상열 할아버지(81)는 비산2리 오랫말에서 연세가 많으신 편으로 연장자에 속한다. 안경을 쓰고 보통의 할아버지 같은 모습이지만 차분하게 이야기를 매우 잘해 주었다. 항상 존댓말을 쓰며, 굵은 목소리로 이야기...
-
갑산리를 방문하여 마을에 분포되어 있는 여러 가지 조직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그 수가 다른 마을에 비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지금은 보편적으로 하지 않는 계모임이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갑산리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계모임은 마을 단위의 계로 산림계, 대동계, 연방계, 호포계가 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 개개인이 만든 동갑계와 친목계가 있다. 또 안동권씨 집성촌답게...
-
※ 조사일: 2007년 1월 11일 ※ 조사지: 음성군 소이면 비산3리 마을회관 앞 마당 ※ 조사자: 황경수, 박종호, 고유리, 윤정아 ※ 구연자: 안병창 할아버지 (64세) 비산3리 돌뫼마을에서 만난 안병창 할아버지(64세)는 나이에 비해 아직도 건장한 체격에 청년 같은 모습이었다. 기억력도 매우 좋고, 이야기를 매우 조리 있게 하는 모습이었다. 할아버지는 돌뫼마을에서...
-
갑산리 정산말 과 정자안에 들러 할머니들을 만나 예전에 하던 놀이를 여쭤 보았다. 할머니들이 가장 공통적으로 이야기 해 준 것은 「바가지북 치며 놀기」가 있었고 좀 더 나이가 든 할머니가 「품가묻기」라는 놀이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일종의 점을 치는 놀이 중 하나인 「채패노름」이라는 특이한 놀이도 알 수 있었다. 갑산리 할머니들께, 처녀 적에 했던 놀이...
-
미타사 의 현재 주지 스님인 희원 스님(57세)은 미타사 건립에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여러 가지 신비한 전설들을 들려주었다. 불상의 손을 잘라 벌 받은 머슴, 부처님을 옮기려다 실패한 무당, 돌배나무 목신 이야기 등 미타사와 불상의 영험함에 대한 비산리 사람들의 믿음이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며 전설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다. 미타사 법당에 들...
-
미타사 에는 현재의 법당을 짓기 전 자리에 매우 커다란 돌배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희원 스님(57세)의 말에 따르면 배나무는 고목이 되기 어려운데, 미타사의 법당 자리에 있던 돌배나무는 그 굵기도 매우 굵어서 참 신기해했었다고 한다. 법당을 짓기 위해서는 돌배나무를 벨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돌배나무를 베게 되었는데, 그 때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었다...
-
희원 스님(57세)은 미타사의 부처를 한 무당이 옮기려다 실패하고 몇 년째 하혈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미타사 근방에 한 무당이 살고 있었다. 그 무당은 부처가 그렇게 영험하다면 주인도 없고 하니 자신이 부처를 모시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그 무당은 장정 몇 명을 사서 부처를 산에서 끌고 내려가려고 했다. 하지만 돌부처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나머지 끌고 한나...
-
선소리를 알고 있는 정기용 할아버지는 갑산리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는 갑산리 토박이다. 현재 정자안과 평짓말 연방계장을 맡고 있으며, 신명이 많아 소리를 매우 잘한다. 마을에서 현재 거북놀이 상쇠전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에서 사물놀이를 할 때도 주도적으로 상쇠역할을 하고 있고, 워낙 말을 잘 하여 이야기를 듣기에 매우 수월했다.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이야기와 노래...
-
목영학 할아버지는 태어나는 해에 새목이로 이사를 와서 현재까지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노래를 평상시 즐겨 부르시며 6·25시절에 임을 생각하며 작사·작곡한 곡까지 구수하게 들려주었다. 농사를 지면서 부르던 노동요, 제주도 훈련소 시절의 군가, 임을 생각하며 작사·작곡한 노래를 불러 주었다. 목영학 할아버지는 술이 있다면 더 노래가 잘 나올 것 같다며 술을 한...
-
※ 조사일: 2007년 2월 19일 ※ 조사지: 음성군 감곡면 문촌4리 윤희 할아버지 댁 ※ 조사자: 황경수, 박종호, 고유리, 윤정아 윤희 할아버지는 칠원윤씨의 12대 손으로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에서 나고 자랐다. 마을에 있는 칠원윤씨의 효열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으며 자부심을 갖고 이야기 해 주었다. 과거에 선생님을 하여서 그런지 정확한 기억력으로 재미있게 이야기...
-
갑산리 마을회관에서 만난 할아버지들게 예전의 혼인 풍습에 대해서 여쭤 보았다. 할아버지들은 혼인을 했던 이야기가 아주 오래 전 이야기인 만큼 잘 생각도 안나고 쑥스럽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시골에서는 혼인은 동네잔치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혼례를 하기 전, 갑산리는 주로 가깝게는 괴산군에서 시집을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중매로 결혼을 하였냐고 여쭤보니, 중매라고...
-
갑산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할머니들이 여담을 즐기고 있는 곳을 찾아갔다. 세시풍속을 매우 잘 알거라고 판단하여 “할머니, 설날에는 어떤 음식을 해 드셨어요?” 짧은 물음에 할머니들은 서로 앞다투어 음식의 명칭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마치 손녀딸에게 설명하듯 술술 말해 주었다. “설날에 흰떡 빼서 떡국 해 먹고, 부꾸니, 수수 부꾸니, 찹쌀 부꾸니 해먹고…….”라는 말로 시작...
-
비산리에서는 그리 많은 민요를 조사할 수는 없었다. 할머니들은 옛날 노래보다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창부타령」이나 「노랫가락」, 대중가요들을 즐겨 불렀다. 오랫말에서 만난 김종임 할머니(81세)와 고제옥 할머니(77세)로부터 「화투 고를 때 부르던 노래」와 「베틀노래」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오랫말 에서 만난 김종임 할머니(81세)는 마을 어르신들이...
-
※ 조사일: 2007년 2월 19일 ※ 조사지: 음성군 감곡면 문촌3리 목영학 할아버지 댁 ※ 조사자: 황경수, 박종호, 고유리, 윤정아 우리는 할아버지 댁으로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할아버지, 노래 들으러 왔어요.”라고 말을 했다. 할아버지는 침대에 앉아 “이거이거 술이라도 있어야 노래가 나오지.”라고 말을 하자 할머니께서는 부엌으로 들어갔다. 할머니는 한 손에는 초록색 큰 컵을...
-
※ 조사일: 2007년 2월 6일 ※ 조사지: 음성군 감곡면 문촌4리 윤희 할아버지 댁 ※ 조사자: 황경수, 고유리, 김경희 윤희 할아버지는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에서 나고 자랐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다른 지역에서 다녔으며, 마을로 들어와 오갑초등학교에서 수학선생님을 하였다. 선생님을 해서 그런지 학생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이야기를 하는 동안 마을에 대해 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