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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구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특징. 대구 지역어는 방언권으로 보자면 북부 동남방언(東南方言)의 한 하위 방언이다. 대구 지역어는 크게 음운, 문법, 어휘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음운은 음운 체계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문법은 어미와 조사를 중심으로 기술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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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대신 나타내는 말.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되는 대명사 중 표준어와 다른 특징적인 것으로는 일인칭대명사 '지'와 이인칭대명사 '니'와 '너거', 삼인칭대명사 '지'와 '저거' 등이 있다. 말하는 사람이 자신을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대명사 '저'는 '지'로 말하기도 한다. '저의'를 '지:'로, '제가'를 '지:가'로, '저에게'를 '지한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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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사물의 움직임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되는 동사 중 특징적인 것으로는 '달다'의 활용형, 표준어와 다른 사동 접사가 결합한 동사, 그리고 '줏다', '디배다/디비다', '논구다' 등 표준어와 형태가 다른 동사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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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에서 토박이들이 전통적인 풍속이나 습관, 신앙, 전승 문화 등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어휘. 대구광역시에서는 사용하는 민속 어휘는 크게 세시풍속, 농경, 생활용품 분야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표준어와는 형태가 다르지만 같은 내용을 가리키는 말, 그리고 같은 형태이지만 내용이 다른 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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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용언을 주로 꾸미는 품사.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되는 부사(副詞) 중에서 음운변화(音韻變化)만으로는 표준어와의 관계를 설명하기 어렵거나 어휘 자체가 달라 특징적인 것으로는 '퍼떡/퍼뜩', '각중애/곽중애', '머여', '마카', '맹', '단디' 등이 있다. '퍼떡/퍼뜩'은 '빨리', '얼른', '급히' 등의 뜻을 지닌 부사로서 “퍼뜩 온나."[빨리 와.]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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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소리와 소리가 이어서 날 때 말소리가 바뀌는 현상. 대구 지역어의 여러 음운현상은 표준어와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 표준어와 다른 점을 중심으로 대구 지역어의 음운현상은 모음과 관련된 'ㅔ→ㅣ' 고모음화, 이모음역행동화, 전설모음화 등과 자음과 관련된 어두경음화, 구개음화, 옛 어중 자음의 잔존 현상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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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의 토박이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여 온 인체 관련 어휘. 대구 지역어의 인체 어휘는 기초어휘이기에 대부분의 지역과 공통적인 형태를 갖고 있지만, 방언에 따른 다양한 어휘나 표현을 갖고 있기도 하다. 대구 지역어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대구 지역 사람들이 사용하여 온 인체 어휘 중에서도 같은 대상을 가리키지만 표준어와는 형태가 다른 어휘, 또는 같은 형태이지만 내용이 다른 어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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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체언 등에 붙어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뜻을 더하는 품사.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하는 조사 중 특징적인 것만 들기로 한다. 격조사로는 공동격 조사나 접속 조사로 사용하는 '캉', 존칭 호격 조사로 사용하는 '예', 문말의 '이' 등이 특징적이다. '너랑 나랑'을 “니캉 내캉"으로, '언니랑 놀자'를 “언니캉 놀자"와 같이 말하여 '캉'을 공동격 조사 또는 접속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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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문장을 종결하는 데 쓰이는 어말어미. 현대 대구 지역에서 사용하는 종결어미로서 표준어에서 볼 수 없는 특징적인 것만 들기로 한다. 대구 지역에서 의문사가 있는 설명의문문에는 의문형어미로 '-고', '-노'를 쓰고, 의문사가 없는 판정의문문에는 '-가', '-나'를 쓰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체언 서술어에는 '-가', '-고'가, 용언 서술어에는 '-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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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되는 형용사 중 특징적인 것으로는 표준어의 ㅂ불규칙용언에 해당하는 형용사, 표준어와 형태가 다른 형용사와 보조형용사 등을 들 수 있다. 표준어의 ㅂ불규칙용언에 해당하는 형용사가 대구 지역에서는 규칙용언으로 쓰이기도 한다. '춥다', '덥다', '쉽다', '맵다' 등이 '추브이'[추우니], '추브마'[추우면...